이윤석 목사 (NY 부르클린 제일교회)
9. 예배 회복을 바라며 마치는 글
교회 회복의 중심에 예배 회복이 있다. 주님의 교회는 오직 성경으로라는 종교개혁의 핵심 사상이 구호로만 그치지 않고 성도들의 개개인의 삶의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성경에 가장 적합한 예배 회복이 필요하다. 예배야말로 하나님께 드려야 할 가장 중요한 수단이며, 성도들에게 가장 강력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1)이런 예배 회복을 위해서는 공예배와 사적인 예배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 공교회가 정한 주일 예배는 규정적인 원리에 입각하여 가장 경건하고 은혜롭고 즐거운 예배가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신학교 훈련이나 경건의 훈련을 받지 아니한 예배 인도자가 단순한 음악적 소양과 열정만 가지고 예배를 인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성도들은 집에서부터 주일 예배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2)예배의 생명력은 예배 순서의 배열보다 그 순서 하나하나에 들어가는 내용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배가 철저하게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고 하나님으로부터 충만한 은혜가 내려오기 위해 목사와 회중의 철저하고 최선을 다하는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
3)오직 예배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만 집중하게 하는 일관성이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예배의 부름이나 성경 읽기나 성시 교독, 찬송가가의 가사까지도 세밀하게 살펴보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찬양대의 찬양과 목사의 설교와 연계된다면 더욱 합당하고 좋은 일이다.
4)진리와 성령으로 예배드리는 곳에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 뵈옵는 감격의 교제가 풍성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예배 인도자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인도자는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통일된 지침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성경적인 강단이 회복되어야 한다.
5)예배 순서 중에서 찬양, 기도, 헌금은 사람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에게로 내려오는 것은 성경읽기와 말씀 선포를 통해서이다. 지존자 되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해야 할 설교자는 결코 웃음거리나 흥밋거리나 쓸데없는 예화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가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예배가 경건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는 참예배가 되려면, 강단이 하나님의 진리로 충만해져야 한다. 성경의 진리로 충만한 예배에 은혜가 넘칠 것이다. 성경적 원리가 온전히 회복된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예배 인도자와 목사가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영광 받으시고 예배는 회복되고 새로운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6)무엇보다 공적인 예배를 최선을 다해 최고의 예배로 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을 높이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예배에 관해서 적합하게 이해할 뿐 아니라, 그만큼 존귀하게 여길 것이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예배를 즐거워할 수밖에 없으며, 성전에서 그분의 영광을 말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에서 위대하시고 거룩하시며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대상이시요 영광스러운 분으로 인식하는 예배자가 진정한 예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7)공예배는 성도의 가장 큰 기쁨이다. 인생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가장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성도는 항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과 영광과 임재하심을 경험하도록 영적인 예배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믿음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오직 믿음의 눈으로만 그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8)그러므로 예배자들은 공예배를 위해 실제로 준비함으로 그분 앞에 나와야 한다. 내가 지금 어떤 분 앞에 서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부주의하거나 부적절한 영적 상태로 나오거나 마음이 주께 고정되지 못한 상태로 나와서는 안 될 것이다. 내 영혼의 결핍을 아뢰며 회개함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또한 그리스를 즐거워하며, 그분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나아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이다.
9)참된 예배자는 히브리서 기자가 말씀하듯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찌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히12:28,29)라는 음성에 응답하여야 할 것이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는 우리의 몸으로도 온 힘을 다하는 예배가 될 것이다. 태만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미지근한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아니다.
온 힘을 다하여 몸과 영혼을 다하는 예배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뻐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성령과 진리의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을 찾아 성령님을 의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서, 우리의 온 인격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을 갈망하고 즐거이 섬길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의 영광 속에서 한없이 기뻐하는 참예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younsuklee@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