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목사 (NY 부르클린 제일교회)
(다)설교 설교자의 자질: 설교는 구원에 이르는 하나님의 능력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복음 사역에 속한 것으로서, 이 일을 수행하면서 자신만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가장 위대하고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 일을 감당할 목사는 말씀 선포의 은사를 받은 자여야 하며, 원어 성경을 잘 알고 신성한 것을 다루는 데 필요한 교양과 학문을 익혀야 한다. 또한 신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무엇보다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목사는 성령의 조명하심과 훈육의 효과를 위하여 항상 기도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신 진리를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선포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적용하고 확증할 수 있어야 한다.
설교자의 의무: 설교할 본문에서 교리적인 교훈을 전하고자 할 때, 그것은 반드시 하나님의 진리이여야 하며, 본문에 함축된 진리이어야만 한다. 그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청중으로 하여금 잘 알도록 하게 해야 한다. 본문이 내포하고 있는 교리를 강하게 주장하되, 청중들을 훈육하기 위해 잘 준비된 것이어야 한다. 목사는 성도들이 이해하기 쉬운 명백한 단어를 사용하여 설교해야 한다.
예배를 위한 회중의 준비: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 예배하는 거룩한 주일을 기억하고, 더러워지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설교자가 말씀을 잘 준비해서 전하듯, 청중은 준비된 말씀을 잘 들을 준비를 해야 한다. 예배 모범 지침서에서는 공예배 가운데 성도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정하고 있다.
예배 중의 회중의 자세: 공예배로 모일 때 준비된 회중은 모두 나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 게으름이나 사적인 모임 때문에 예배에 나오지 않아서는 안된다. 경건하지 못한 상태로 나오지 말 것이며, 담대하고도 겸손한 태도로 나와야 한다. 특정한 자리를 신성시하거나 특정한 장소에 절해서는 안된다. 회중이 모일 때 목사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이름 앞에 경배하자고 엄숙하게 요청하며 기도로 예배를 시작한다. 회중은 목사가 성경을 읽는 것 외에 예배 중에 어떤 것도 읽어서는 안되며, 사적인 대화나 회의 또는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 만일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예배가 시작할 때 함께하지 못한다면 사적으로 경건의 시간을 가지지 말고, 늦게라도 공예배에 참석해야 한다.
장로교 합동측 헌법에는 주일에는 먹을 것까지도 미리 준비하여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데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또한 주일 아침에는 개인으로나 권속으로 자기와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되 특히 목사가 그 봉직하는 가운데서 복 받기를 기도하고, 성경을 연구하며 묵상함으로 공예배에서 하나님과 교통할 것을 준비하라고 했다. (라)시편 찬송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나 칼빈의 예배에서는 시편 찬송을 불렀다. 예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성도가 그 말씀에 대하여 합당한 반응을 보이는 데 주어야 한다. 말씀 읽기나 설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행하시는 것이며, 기도와 찬송은 그 말씀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예배에 대한 경각심: 어떤 지도자는 예배를 그것을 인도하는 설교자와 회중 간의 만남으로 여기는 것인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예배로 인도하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의 만남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원하시는 합당한 반응은, 그분의 말씀으로 그분께 나아가 간구하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으로 그분을 찬미하는 것이다. 칼빈은 그의 시편 찬송가 서문에 이와 같이 말했다. “아무리 자세히 살펴보아도 성령께서 만드시고 다윗이 노래한 시편보다 좋은 노래가 없으며, 이보다 더 찬송의 목적에 부합하는 노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시편을 노래할 때에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 입에 천히 이 시편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노래하게 하시는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신약 성경을 주시면서 시를 주시지 않은 것은, 구약의 시편이 여전히 성도들이 공예배나 사적인 모임에서 불러야 할 찬송임을 암시해준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엡5:16; 골3:16)는 시편의 다른 표현이지 오늘날 사람들이 해석하는 대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세 가지 유형의 노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현대 교회의 찬양에 대해 숙고: 비성경적인 찬양의 실정에 대하여, 우리는 찬양의 부분에 대해 새롭게 해석하며 성경에 합한 예배를 위해 더욱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개혁교회의 성경적인 바른 신학이 찬송가 가사에 그대로 포함되어야 한다. 가사가 성경적이며 개혁신학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생각 없이 곡을 선정하고 부르다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 채, 예배자들끼리 흥겨워하는 감정이나 음악 공연 같은 것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곡조도 찬송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잘 어울리는 것인지를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성과 의를 배제한 세속적인 음악과 악기의 무분별한 사용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의 내용으로는 합당치 않은 것이다.
모든 회중이 부를 찬송에 대해 생각하자: 찬송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고서 그냥 흥얼거리는 노래가 된다면 우상숭배자의 찬송이 되고 말 것이다. 시편 찬송가를 손에 들고서 가사를 음미하며 하나님을 노래해야 한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청교도들과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는 선창하는 인도자가 한 소절씩 먼저 선창하면 회중이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회중의 찬양을 이끌었다.
4) 예배 지침서에 있는 목회에 대한 목사의 목사 주일예배를 위해 잘 드리도록 하기 위해 목사가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공식적인 목사의 자세(대한 예수교 장로회 헌법 1장, 1992)를 생각해보자. 첫째, 하나님의 일을 태만히 하지 말고 근면 성실하게 하라. 둘째, 가장 유약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교하라. 말씀을 전할 때 사람들의 얄팍한 지혜를 의존하지 말고,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무효케 된다. 셋째, 신실하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보며 회심과 훈육 및 사람들의 구원을 기대하되, 자신의 이득과 명예를 위해 하지 말라. 가난하다고 무시하거나 부자라고 봐주지 말라. 넷째, 모든 교리와 교훈, 특히 책망함을 지혜롭게 구성하여 전하라. 각 사람과 지위를 존중하고 목사 개인의 열정과 악의를 드러내지 말라.
다섯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대하게 전하라. 몸짓이나 음성, 표현을 기르라. 여섯째,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그 모든 것이 목사의 경건한 갈망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선한 일에 부요한 자가 되게 하라. 일곱째,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것으로서 청중들이 그리스도의 진리를 배우는 일에 전념하게 하고, 양들 앞에서 매사에 본이 될 것이며,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전지하고, 하나님의 복이 임하도록 간구해야 한다. 자신을 살피고 주님께서 맡기신 목양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younsuklee@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