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현대인은 과거보다 훨씬 더 잘 먹지만, 여전히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90%가 비타민 D 부족으로 보고되었습니다.(매경 헬스,2022년 6월)
그런데 왜 한국인은 햇볕만 쬐어도 생기는 비타민D가 부족할까요?
요즘 한국인들은 시간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냅니다. 실외에 나가도 햇볕 노출을 피하려고 신체 대부분을 가립니다.
그 때문에 비타민D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BURKA)나 차도르(CHADOR)등의 이슬람 전통의상을 입는 중동 여인들도 비타민D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만성피로와 우울증, 골다공증 외에도 수면장애, 감기, 비만, 충치, 관절염, 치매, 당뇨, 심근경색, 고혈압, 각종 암. 만성 알레르기, 피부질환, 만성 두통, 이석증, 신장 질환 등등... 수많은 질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 칼슘의 흡수와 사용에 문제가 생겨서 뼈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비타민D 부족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도 비타민D 같이 필수적인 영적 비타민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영적 비타민 트리오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영적 비타민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영적 신앙생활의 출발입니다. 영적성숙의 과정이고, 영적성장의 끝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적인 신앙생활의 근간이고 신앙생활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며 날마다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믿음으로 저 영원한 아버지 집에 들어갑니다.
두 번째 영적 비타민은 소망입니다. 소망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에 대한 확신,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입니다.
소망의 주체와 근거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그 분의 약속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인 희망과는 매우 다릅니다. 믿음의 비타민을 먹은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의 비타민을 먹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어떤 역경도 감당할 솟아오르는 힘을 얻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지킬 힘을 얻습니다.
세 번째 영적 비타민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믿음과 소망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믿음을 낳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소망을 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제한도, 조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우리가 장차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가면, 그 곳에서는 믿음과 소망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영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의 비타민을 먹음으로 영적으로 성숙해 집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먹어야 그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믿음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제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타민D 부족은 햇빛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영적 비타민 부족은 믿음, 소망, 사랑으로 채웁니다. 그런데 아십니까? 믿음과 소망에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천국에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믿음을 낳고, 소망을 키우며 살 때 영적 건강을 유지하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영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말과 행실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영적 비타민 트리오를 잊지 마세요.
04.2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