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지금 우리 교회는 연말 특새 중입니다. 이 기간에 은혜로운 특새를 위하여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많은 성도가 계십니다.
저처럼 앞에서 예배와 기도를 이끄는 목회자들과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주목 받지 못하고 섬기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십니다.
특새에는 숨은 공로자들, 알려지지 않는 영웅들, 곧 ‘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이 많이 계십니다. 새벽 3시에 본당 주차장 문을 여는 분들, 새벽부터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분들, 새벽에 찬양하는 찬양대원들과 다락방 식구들, 쉐키나 찬양팀과 오케스트라 단원들, 주차 안내원들, 주방 담당자들, 특새 안내위원들, 특새 중보기도자들, 아침마다 국밥을 준비하는 성도들, 뉴스 레터 편집자들, 사진 담당자들, 학생 등교를 위해 셔틀 밴을 운행하는 분들, 강사 접대하는 분들, 영상과 음향 담당자들, 통역자들, 그 외에도 특새 동안 교회 구석구석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겨주시는 분들의 헌신으로 특새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아기를 담요로 둘둘 말아 싸매고 나오는 젊은 부부들, 본당 바닥에 담요를 깔아서 아이들을 눕히고 예배를 드리는 부부들, 유모차 부대, 뜨거운 찬양으로 새벽을 깨우는 젊은이들, 강대상 위에 가득 앉아있는 청소년들, 하품하는 자녀들을 깨워서 함께 특새를 참석하는 부모들, 아이들을 섬기는 교사들과 사역자들, 불편한 몸으로 참석하는 어르신들과 환우들, 매일 예배가 끝나자마자 출근하는 성도들... 특새에 참석하는 모든 성도가 ‘언성 히어로’입니다. 기도의 벽에 꽂혀 있는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위해, 미국과 대한민국을 위해, 통일 한국을 위해, 종전을 위해, 나라와 열방이 예수께 돌아오는 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 모두가 ‘언성 히어로’입니다.
언성히어로 들이 아름다운 이유가 있습니다. 특새 ‘언성 히어로’들은 누구에게 인정받으려고 섬기지 않습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봉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시간과 물질을 드리며 섬깁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해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깁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끝까지 순종하며 기쁨으로 섬깁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교회를 위해 아무 대가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기억하실 것입니다. 맡겨진 달란트로 묵묵히 섬긴 성도들, 충성스러운 종들에게 또 다른 달란트를 맡겨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이른 새벽부터 특새의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 은혜의 대로를 열어 달라고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한량없는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온 성도들이 응답의 대로, 축복의 대로, 기적의 대로, 자손대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적 명문 가정이 되는 신앙의 대로가 열리는 것을 경험하고 그대로 위를 함께 행진하기를 기도합니다.
12.09.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