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노창수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목사님의 '행복칼럼'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여성들과의 대담 프로그램 중에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 글을 읽은 영부인인 고(故) 이희호 여사가 기분이 상해서 남편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여보, 나라님이 돼서 체통을 지키셔야지. 어떻게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게 뭡니까. 그러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어요.?”

김 대통령이 "부인, 기자가 띄어쓰기를 잘 못 한 거요. '나는야, 한 여자가 좋다'고 했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는야 한 여자가 좋다."가 간단한 띄어쓰기 오류 때문에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가 되어 버렸습니다. 두 문장의 의미는, 하늘과 땅처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잘못 타이프를 치기도 하고, 스마트폰 오작동으로 오류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음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보는 띄어쓰기 오류 사례들입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VS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돼지 도살자" VS "돼지도 살자." 

"나 물 좀 주세요" VS "나물 좀 주세요." 

"피자헛 먹었다." VS "피자 헛먹었다." 

"죽을 준비해라" VS "죽"을 준비해라". 

"절망했다" VS "절, 망했다." 

 

그런데 영어문장에도 띄어쓰기 오류 사례가 있습니다. 

 

"GOD IS NOWHERE" (하나님은 아무 데도 없다) VS "GOD IS NOW HERE." (하나님은 여기 있다).

 

08.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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