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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울 선교사,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출발

“전쟁터에서 고통당하는 제자 목회자들과 사역자 도와야”

뉴욕 우드사이드장로교회 담임으로 사역하다 선교의 뜻을 품고 러시아 선교사로 헌신해온 김바울 목사(KAPC 소속)는 현지에 있는 제자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3일 폴란드를 거처 들어갔다. 

팔순을 훌쩍 넘긴 김바울 목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선교를 시작했으나 최근 발발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이 묶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제자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이 눈에 밟힌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빨리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러시아인들의 모습은 공산주의자들에게 신앙과 자유와 행복과 소망을 송두리째 강도질당한 상태였다. 그들은 죽어가고 있었고, 모습 또한 처참했다. 경제공황으로 그들의 삶은 궁핍했다. 지금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상황을 30여 년 전 러시아 상황과 동일하다”며 “과거에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역시 도움받아야 할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바울 목사는 현재 건강이 염려되는 상태이다. 그는 과거 악성 혈액암을 앓았다. 선교지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사역을 내려놓고 워싱턴 DC로 돌아와서 보니 재발되어 있었다고 말하는 그는 “선교사로서 끝이 아닌데 귀국하니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이번 방문 역시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여정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며 기도를 부탁했다.

김 목사는 1991년경 소련이 개방정책을 결정하며 현재 러시아로 탈바꿈할 당시 담임목회를 사임하고 러시아 선교사로 지원, 출국한 바 있으며 러시아 선교사로 활동할 당시에 창단한 ‘러시아천사합창단’은 미주를 비롯하여 여러 곳을 순회하며 현재까지도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정리: 이성자 기자>

06.0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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