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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히 아는 일 (누가복음 21:29-38)

이영상 목사 (뉴욕중앙산정현교회)
이영상 목사

(뉴욕중앙산정현교회)

관심 있는 일들은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우리가 자연히 알게 됩니다. 오랫동안 밤에만 남의 집을 들락거렸던 도둑들은 집 주변만 봐도 그 집을 들어가기가 쉬운 지 어려운지 귀중품은 어디 있는지 척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소매치기들도 사람 얼굴만 봐도 돈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고 심지어 한번 지갑을 툭 치면 얼마쯤 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알아맞힌다고 합니다. 화투치기를 오래 한 사람들은 산수 공부를 했든 안했든 숫자에 대해 굉장히 빠르게 계산을 잘 합니다 나쁜 일만 예로 들었습니다. 나쁜 일도 열심히 해서 전문가가 되면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선견자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커다란 기적적인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종종 주변에서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적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꼭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을 자연히 알게 되고 관심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사역을 기적적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날과 그때에 관심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세상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는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살지만 이제 임박한 하나님 나라에는 전혀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어리석음 속에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주님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당시 영적으로 무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종교적 지도자들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29절을 보면 무화과나무에 싹이 나는 것을 보면서 여름이 가깝다는 것은 잘 알면서 어찌해서 종말의 징조들이 나타나는데도 하나님 나라가 가까워지는 것을 모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다는 것도 무화과나무 싹을 보면서 여름이 가까운 것을 아는 것처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음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도 똑 같다고 여기지 않습니까? 세상일에는 관심도 많고 아는 것도 많으면서 하나님나라에 대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아는 것도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알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일이란 무엇입니까? 주님이 종말에 나타날 징조에 대해 몇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째는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입니다 .

많은 사람이 와서 내가 구세주이고 내게로 와야만 구원이 있다고 외치지만 그런 말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이단들이 요란하게 외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구원을 독점한 사람들처럼 약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서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읍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때가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런 징조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민족분쟁이 많아지겠고 국제전쟁도 빈발해 진다고 말씀합니다. 곳곳에서 민족분쟁이 일어나고 국제전쟁도 발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그리고 지진과 기근이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천재지변이 넘치고 온역 같은 전염병도 넘쳐납니다. 

마지막으로 성도들의 박해에 대해 말씀합니다. 

믿는 가족들끼리도 서로 핍박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징조들이 나타나면 하나님나라가 임했다는 것을 당연히 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징조들을 날마다 보고 듣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연결 짓는 것을 불편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면 주님의 말씀을 우리의 지식보다도 더 무시하는 모습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런 징조들이 나타나면 하나님 나라가 곧 임할 것이라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성도들이 하나님나라에 관심이 있으면 자연히 알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성령님도 우리를 도와서 성도들이 임박한 환난을 피할수 있도록 깨어있게 하십니다. 만일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도 많지만 영적인 일에는 관심이 없다면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징조들이 날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데 전혀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다면 어리석은 신부가 되어 후회할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이 견고해서 아무도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생가지 않았습니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예루살렘 성이 무너져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거라고 말씀합니다. 예루살렘 성이 황폐해 질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도 절대 멸망하지 않을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지막 때에 아무리 견고한 예루살렘 성이라도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국소적인 지역적 종말을 통해 마지막 때에 나타날 광역적 종말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은 멸망 받을 세상의 그림자인 것입니다. 종말을 말하면 마치 지나친 영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단들이 종말이란 단어를 독점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입에 내놓기 싫어합니다. 

종말은 결코 이단들만 독점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말씀해 주신 중요한 진리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견고한 성일지라도 주님의 때에 멸망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무리 화려하고 견고하고 강하게 보일지라도 주님이 심판주로 오실 때 멸망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주님에게 “어떻게 예루살렘 성이 무너집니까? 농담하십니까?” 라고 물었을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세상이 멸망합니까? 농담하십니까?” 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어리석은 질문에 답변을 해 주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말씀은 이루어집니다. 예루살렘 성은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멸망당하고 100만명정도의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10만 명 정도가 포로로 잡혀갔다고 합니다. 어느 날엔가 주님은 또 하나의 멸망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세상은 절대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온 세상에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그날 세상은 주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고 멸망당할 것입니다.

우리는 끝없이 세상을 보면서 감탄합니다. 화려하고 장대하고 이 세대는 영원할 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주님 말씀만이 영원하고 오직 주님 말씀만이 최후의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을 우리는 압니다. 세상을 보면서 착각하면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만이 영원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을 보면서 조심하지 않으면 방탕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지고 깨어있지 못하다가 그날이 덧과 같이 우리에게 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방탕한 세상입니다. 술 취함이 극에 달해서 온갖 마약이 난무합니다. 마약 안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닙니다. 

또 생활의 염려는 얼마나 많습니다.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날마다 찾아오는 건강에 대한 염려 가정에 대한 염려 미래에 대한 염려 온갖 염려가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립니다. 이런 염려들은 주님의 날을 준비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런 덧에 걸리면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열처녀의 비유를 통해 어떻게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맞이하는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기름을 가지고 등불을 밝히면서 신랑을 기다린 지혜로운 다섯처녀가 있습니다. 기름은 성령입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성령님이 도와주십니다. 세상을 혼자 걸어가지 않고 성령님과 동행하면서 주님나라를 향해 걸어갑니다. 성령님은 인격체입니다 늘 대화하며 도움을 바라며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가까이 하면 할수록 더 가까워집니다. 늘 함께하시려고 기다립니다. 우리가 영적 잠에 취하지 않도록 우리를 깨어주십니다. 세상 염려로 둔해지지 않도록 성령님은 우리를 깨어주십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불쌍하고 어리석은 신부도 있습니다. 기름도 준비하지 못한 체 세상에 빠져 분주하게 살다가 신랑이 찾아 왔을 때 맞아드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신랑한테 책망을 받게 됩니다. 

이제 주님의 날은 점점 가까워 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다. 항상 깨어 성령님의 도움으로 지혜로운 신부처럼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일에 관심이 많기에 재림의 날을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자연히 알게 되어 준비를 잘하고 정결한 모습으로 기다릴 것입니다. 

무화과나무에 대해서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도 잘 알아서 주님의 날을 잘 준비하는 깨어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sang78us@yahoo.com

06.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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