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New Normal)이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새롭게 설정되는 표준을 말한다. 원래 이 용어는 급변하는 경제적 현실을 반영해서 등장한 경제 용어지만 지금은 사회적 용어로 새로운 사회적 기준을 의미하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국내외적으로 각 분야, 영역에서 뉴노멀의 시대를 도래하게 했고 교회도 시대적 변화를 피해갈 수 없다. 교회는 저성장의 고착화, 인공지능(AI)의 역습, 바이러스의 기습 등 비상식적인 것들이 상식이 돼버린 뉴노멀 시대에 다양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처치앤서워스(https://churchanswers.com)의 톰 S. 레이너(Thomas S. Rainer)는 ‘팬데믹 이후 교회는 이전과 같아질 수 없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노멀’ 교회의 모습을 전망했다. 그는 ‘세상은 절대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며, 교회도 마찬가지다. 많은 교회가 고군분투하며 상처를 입고 있으며, 승리하지 못하는 교회가 생겨날 것이다. 많은 교회가 좋지 않은 상황 가운데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의 때로 여겨 뉴노멀 교회의 모습에 관해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레이너는 2021년 “뉴노멀’ 교회가 고려해야 할 10가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디지털 세계 교훈 적용, 공동체 재발견, 청지기정신 고찰
초대교회 서신서 읽기, 교회사용 고민, 새 교회모델 검토...
1. 디지털 세계에서 배운 교훈 중 교회에 새롭게 적용할 것 계획하기(여러분은 어떻게 디지털 방식으로 교회를 세워갈 것인가?)
2. 공동체 재발견하기(여러분은 어떻게 공동체의 수요/필요를 채우며, 공동체에 복음을 접근시킬 것인가?)
3. 청지기 정신 고찰하기(여러분은 어떻게 교회 재정 운용의 근본적 변화를 꾀할 것인가?)
4. 교회 시설 사용법 고민하기(여러분은 어떻게 교회 시설들을 복음 전파의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5. 교회 지도자가 교회 내에서 불화를 일으켜 교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자들을 단도직입적으로 대할 용의가 있는지 질문하기
6. 다른 교회들과 연결하고 관계를 맺는 방법 고민하기(여러분은 떠오르는 새로운 교회모델들을 검토하며, 새로운 모델의 일부가 될 것인가?)
7. 점차 감소하는 주일 오전 예배 출석자에 대한 대비책 준비하기
8. 오래된 교회 달력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기(여러분은 어떤 변화를 주고 싶은가?)
9.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에 보낸 서신서들 읽기(여러분은 신약에 나타난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10. 교회 직원의 임무와 역할 재정비하기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뉴노멀교회’는 불가피해졌다. 이에 교회 지도자들은 향후 교회가 어떻게 뉴노멀교회를 세울 것이며, 이를 위해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 충분히 숙고해야 할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잘 준비해 2021년에도 온전히 쓰임 받는 뉴노멀교회들이 되기를 바란다.
01.23.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