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골다공증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과거에는 인생의 종점이라고 보던 60세 환갑을 이제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에 흔한 질병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질병들이 여성은 골다공증이고 남성은 전립선암이다. 두 질병의 공통점은 젊은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질환이라는 것과 그 발생빈도가 고령화에 정비례해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은퇴한 60대 중반의 여성 박 모씨는 두 달 전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다가 넘어져서 손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은퇴 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박 씨도 막상 손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 나니 골다공증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2개월 후 깁스를 풀고 박 씨는 의사를 찾아가 골다공증에 관한 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심한 골다공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골다공증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가 약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의 뼈는 출생 때부터 끊임없이 생성과 소실을 동시에 한다. 대개 30대 초반부터는 뼈의 소실이 생성보다 더 우세해 지면서 골다공증이 생긴다. 여성은 폐경 후 평균 5년 이내에 50%의 골 소실이 이루어진다.

폐경이 일찍 온 경우나 난소적출술을 젊은 나이에 받았다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는 노화로 인한 고환의 위축이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인종적으로 보면 백인과 동양인들은 흑인에 비해서 골다공증 발생이 많다고 보는데 유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동양인의 상당수가 우유를 흡수할 수 없는 유당불내성인 경우가 많아서 칼슘섭취가 적고 타민족에 비해 운동을 적게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골다공증 위험인자는 가족 중에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경우와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 즉 유제품이나 신선한 채소 등을 먹지 않은 경우도 위험이 높다. 만성 천식환자가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도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우선 운동과 칼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다. 특히 조깅 같은 체중부하 운동이 중요하고 칼슘은 폐경기 후 일일 권장량이 1,500mg인데 1000mg은 정제로 섭취하고 나머지 500mg은 음식물로 보충하도록 한다. 또 칼슘을 복용하더라도 장에서 모두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비타민 D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게 되면 이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약물이 에스트로겐이다. 과거 30년 이상 복용되어왔고 한때는 ‘늙지 않는 약’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에 발표된 연구결과 유방암과 심혈관 질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사용이 많이 줄었다. 시판되는 골다공증 약도 복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213-383-9388

09.2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