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찬양교회 허봉기 목사의 딸 크리스틴 허(23세·허예내) 양이 지난 10일 오전 3시 경 뉴브런스윅 한 아파트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타깝게 숨졌다. 경찰은 근방의 16세 미성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허봉기 목사에게 닥친 시련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었지만 오히려 허봉기 목사와 찬양교회 성도들은 이 슬픔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인터넷 언론이 보도했다.
허봉기 목사는 주일예배 중에 딸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들었지만 주일예배 설교를 모두 전했다. 그날 전한 설교 제목은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마4:12-17)였다. 사랑하는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주일예배에 접했음에도 설교를 온전히 전함으로 교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허봉기 목사 가족의 사망 소식에 찬양교회 성도들은 교회 커뮤니티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위로의 글을 전하고 있다.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글과 함께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때 모든 고통과 애통이 찬양으로 바뀌어질 것이라는 믿음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틴허 씨의 장례예배는 13일 오후 8시 찬양교회에서 열리며 발인예배는 14일 오전10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장지는 섬머셋 힐즈 추모공원. <정리: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