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배우는 것은 아이의 교육에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이며, 다른 모든 것에 대한 학습으로 가는 주요 관문입니다. 독서는 정보를 제공하고 형성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시대를 거쳐 성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성경 이야기에 어떻게 반응하거나 참여해야 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것을 알아내는 것은 예술이자 과학이며, 해석학이라고 칭합니다.
왜 해석학인가?
해석학(Hermeneutics)는 텍스트 이해에 필요한 원리와 관행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고, 적용할 때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는 학문입니다. 해석학은 저처럼 성경 문해력을 중시하고 성경 해석의 갈등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저처럼 문자적 해석의 본질과 방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 성경 연구를 포함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성경 해석학은 로켓 과학이 아니라 신학적 학문입니다. 성경해석학은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사는 신학교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창조된 낯선 신세계에 살 수 있는 독자를 양성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 할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독서 문화 형성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는 것은 하나님의 학문(신학)과 이 학문이 생겨나는 문화를 포함합니다. 독서가 일어나는 사회적 공간은 "독서 문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독서 문화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학으로서의 성경" 수업에 등록한 세상의 대학생들은 한 종류의 독서 문화에 속하고, 성경 연구 펠로우십에 참여한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독서 문화에 속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 받은 말씀으로 인정하는지 여부와 어느 정도 인정하는 지입니다.
성경에 부합하는 독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독서 문화의 존재와 영향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독자들은 자신이 독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문화에 속한다는 생각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순진함을 치료하는 방법은 교회 역사를 충분히 배우는 것입니다. 여행도 마찬가지로 교육적입니다.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사람들은 특정 문화가 멀리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금방 이해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의 성경적 해석의 범위는 자신이 속한 독서 문화에 의해 어느 정도 정해지게 됩니다.
이제 제 작업 가정을 제시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해석의 종류는 우리가 사회화된 독서 문화의 본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독서 문화는 특정한 독서 방식을 중시하고 실천하는 커뮤니티입니다. 그들은 해석을 생성하고, 더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커뮤니티의 기준과 관행에 따르도록 형성합니다.
그렇다면 제 질문은 이렇습니다. 독서 문화 없이 주석이 가능할까요? 성경 해석자들은 자신이 본문에 가져온 전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거주하는 특정 독서 문화에 의해 그 전제와 해석 관행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도 조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인이 성경을 읽는 방식이 결국 기독교 문화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무질서한 독서 문화는 무질서한 기독교 문화를 형성합니다(그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종의 해석적 순환입니다. 독서 문화는 독자를 형성하고, 독자는 독서 문화를 형성합니다.
독자를 변화시키다
시급한 문제는 신학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다양한 독서 문화는 독자들이 서로 다른 것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조율합니다. 신학교와 교회는 문법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성경 독자를 어떻게 양성하고 있을까요? 성경 해석학이 신학적으로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기독교인이 성경을 읽는 방식은 결국 기독교 문화를 형성합니다.
성경을 일반적인 글을 읽듯이 읽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성경은 근본적으로 일반적인 세상의 글들과 다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제작(쓰기)과 수용(읽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셨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어떤 면에서 다른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 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경을 다른 책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은 저자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다른 책과 다르게 만드는 것은 주요 저자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신학적으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의 원래 역사적 맥락이나 신학적 내용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성경 본문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독자 자신의 맥락 속으로 침투시키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독자는 “말세를 만난 우리”(고전 10:11) 중 하나가 됩니다.
남은 질문은 독자들이 존 웹스터가 말한 "종말론적 문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형성되어야 하는가입니다. 이 문화는 하나님의 살아 있고 활동적인 말씀에 의해 생겨났으며, 우리의 세속적인 면을 침범하게 됩니다. 성경을 신학적으로 읽는 것은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시는 맥락에 거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독특하고 종말론적인 독서 문화에 속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저자, 텍스트, 독자, 그리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복음과 관련하여 독서 과정 자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적절한 신학적 맥락입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공유하는 종말론적 문화를 특정 민족, 국가, 학문 또는 교파 문화와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 목표는 우리의 종말론적 기독교 문화에 부합하는 순전한 기독교 해석학을 갖는 것입니다. 이 해석학은 독자들이 정경에 따라, 영과 진리 안에서 올바르게 성경을 읽고 그 말씀 안에서 변화 받게 할 것입니다.
by Kevin J. Vanhoozer, TGC
10.12.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