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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막측 (16)

특이한 소화관

내 것이 아닌데 마치 내 것인 양 여기면서 사는 것이 참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소화관 안에 있지만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공간이다. 소화관은 약 10m 정도의 앞뒤가 열린 관이다. 여기에 여러 가지 소화기관들이 연결된 것으로서 우리 몸 안에 있지만 소화관 내부는 몸의 외부와 연장선상에 있어 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소화관은 내부에 있는 피부와 같다. 그런데 우리는 그 공간을 이용하여 에너지와 필요한 영양소를 얻어 가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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