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 칼럼

가정사역 칼럼

금정진 사모 (FBM 디렉터)

많은 이민가정들이 자녀양육을 위하여 이민을 결정하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사실 미국의 공교육도 예전 같지 않아서(지나친 성개방 교육과 동성애 교육 등), 이제 앞으로 기독교 사립학교를 세워야 하겠다고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민 결과, 공교육 환경은 한국보다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부모자녀의 관계는 더욱 어렵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내 자녀가 바로 선교지다. 왜냐하면 말과 문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힘든 심정을 토로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서부터 이런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엔 몇 회에 걸쳐서 부모와 자녀가 좋은 관계 가운데 행복하게 지내며 함께 성숙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자녀 양육의 비결-1

이 땅에 어느 누구도 부모 없이 태어나는 인생은 없고 하늘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 밖에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들을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우리들을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면, 특히 사랑하는 자녀들에 대한 계획을 알게 된다면, 성공적인 인생을 향한 자녀양육의 길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적어도 7번의 축복의 기회를 주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 가운데 첫 번의 기회를 통해 자녀의 인생길에 축복의 통로가 열어지는 것을 도와주십시오! 그 첫 번째 축복의 기회인 수태(생명의 잉태)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전도서 3:11에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라고 기자는 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속삭이며 마침내, 두 사람의 육체적 결합을 이루게 됩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축복과 환호 속에서 이뤄지든, 남몰래 은밀한 가운데 이뤄지든, 여하튼 두 남녀가 결합을 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남자에게서는 정자가 배출되어 여성의 난자에게 접근합니다. 이때 두 생명의 씨앗이 만나서 생명을 이루는 확률은 수억분의 일입니다. 보통 건강한 남성이 일회 사정할 때 2-3억 개의 정자가 방출된다고 하지요.

그런데 비해 여성의 난자는 한 달에 한번, 그것도 건강한 여성일 경우 난자가 배출되는데 달랑 한개, 그리고 며칠 동안만 살아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난자는 여성의 태아시기부터 난소에서 만들어지며 사춘기가 되면 배란을 시작하게 됩니다. 마침내 두 씨앗이 만나서 생명이 형성되는 순간 대영백과사전 450권 분량의 유전자(DNA) 정보가 오고간다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몸 전체는 거의 3조개의 세포들이 연합하여 생명을 유지하게 되고 이 세포들은 우리들의 일생동안 성장-변화-재생의 과정을 거치면서 거의 70조개의 세포들로 증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동차 한대에 들어가는 부품이 약 3만개, 비행기 한대에 들어가는 부품이 거의 300만개, 로켓을 구성하는 부품이 거의 600만개임에 비해 얼마나 엄청난 숫자이며 복잡미묘한 존재인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그 세포를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DNA는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수백 수천의 변수를 만들어서, 거기에는 아이의 키와 몸무게 머리카락의 색깔, 눈동자의 색깔까지 또한 입맛, 두뇌(지능지수)를 비롯하여 감성지수(EQ), 사회생활을 위한 관계지수(SQ), 각양의 타고난 재능(Talents) 등,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결정적인 모습이라기보다 가능성의 씨앗으로 들어가 있어서 적절한 환경과 사랑의 돌봄이 있을 때 비로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정보를 가진 건강한 난자와 정자의 DNA가 만나질 수 있도록 남성과 여성이 육체적 결합을 하기 훨씬 전부터 마음과 영혼을 정결하게 하는 몸과 마음의 인격 수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메일: familyku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