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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7월 1일 서울광장 집회 갑자기 취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다음 달 1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려던 대규모 집회를 전격 취소했다. 신천지는 이날 한국교회의 이단상담 활동을 ‘인권유린’이라 공격하며 ‘강제개종피해자연합회 문화행사’를 개최하려 했다.

신천지 고위관계자는 2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행사를 최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이유는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신천지는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를 앞세워 행사를 열려고 했다. 강피연은 신천지 신도들로 구성된 위장 시민단체로 이단상담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2007년 결성됐다. 이 단체는 그동안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앞에서 강제개종교육 규탄 및 개종목사 처벌 궐기대회, 1인 시위 등을 개최해왔다.

이병대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은 “서울광장이 신고제이다 보니 동성애자들은 물론 사이비 이단까지 시민의 공적 공간을 제멋대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광장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천지가 행사를 취소한 전후사정은 분명치 않지만 한국교회가 하나 돼 반사회적 종교집단에 적극 대처하고 종교차별금지법 저지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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