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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강물이 흐르게 하라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39회 총회 5월 19-22일 브라질
은혜의 강물이 흐르게 하라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정관일 목사) 제39회 총회가 "은혜의 강물이 흐르게 하라(에스겔47:9)"라는 주제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이과수공항 호텔에서 열렸다. 총회는 총대 160명과 가족과 봉사자 등 4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째 날 19일 오후 7시 개회예배는 정관일 목사(총회장) 인도로, 기도 이영상 목사(뉴욕노회), 성경봉독 김대업 목사(뉴잉글랜드노회). 찬양 연합성가대, 설교 김영수 목사(부총회장), 광고 최동진 목사(서기), 축도 천성덕 목사(가미노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관일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이 1년 동안 총회장을 하면서 실수도 많았고 원만하게 처리하지 못한 사안도 있어 죄송하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같이 일하다 보니 부총회장님이 탁월한 지혜와 판단력이 있다. 새 임원들에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부총회장 김영수 목사는 이번 총회의 주제가 담긴 에스겔서 47:1-12를 본문으로 "은혜의 강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성찬예식은 하경남 목사(브라질노회)의 집례로 진행됐다. 조성희 목사(뉴욕남노회)의 기도와 전대구 목사(태평양노회)의 성경봉독 후 하경남 목사는 고린도전서 11:23-26을 본문으로 "나를 기념하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된 회무는 회원호명 서기, 개회선언 총회장, 환영사 황익상 목사(중남미노회장), 절차보고 서기, 고시부 보고, 임원선거, 신구임원교체, 휘장분배, 취임인사 신임 총회장, 광고 출석위원 선정, 회록채택 회록서기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39회 총회 신임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김영수 목사(중남미노회) △부총회장 고택원 목사(필라노회) △서기 조응철 목사(가주노회) △부서기 김성일 목사(로스앤젤레스노회) △회록서기 홍귀표 목사(중부노회) △부회록서기 이기훈 목사(워싱톤노회) △회계 민제기 장로(뉴욕남노회) △부회계 전성호 장로(뉴욕노회) △총무 공재남 목사.

신임 총회장 김영수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첫째,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싶다. 둘째, 총회가 개혁돼야 한다. 개혁보다 혁명이 훨씬 더 쉬운데 개혁은 인내가 있어야 된다. 셋째, 개혁하고 동시에 화합을 추구해서 더 성숙한 총회를 만드는 일에 헌신해 보겠다. 넷째, 세계선교에 큰 비전을 가진 교단으로 그 꿈을 실현해 나가고 싶다. 다섯째, 조국과 조국의 교회들과 조국 통일을 위해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총회로 이끌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새벽기도회로 시작됐다. 기도회는 사회 송영인 목사(카나다노회), 기도 권혁천 목사(북가주서노회), 성경봉독 장현철 목사(가미노회), 설교 박만수 목사(개혁총회 전 총무), 축도 강기봉 목사(뉴욕서노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회무는 공천부 보고, 상비부보고, 상비부 조직보고, 서기 보고(헌의, 고소, 질의문서), 총무보고, 헌의부 보고, 친선사절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브라질 이과수 국립공원과 이과수폭포 관광이 진행됐다.

친선사절단으로 브라질장로교회 총회 조아레스 목사(브릿지바 장로교회, 총회총무)가 총회장 로베르토 실바 목사를 대신해 인사했다. 또 예장 합신측 총회 총회장 우종휴 목사, 서기 이래원 목사, 총무 박혁 목사가 인사했다. 또 예장 개혁측 총회 전총무 박만수 목사가 GMS 측 부이사장 박재신 목사, 선교총무 김호동 목사, 기독신문 이사장 민찬기 목사가 인사했다. 저녁예배는 전동진 목사(필라노회) 인도로, 기도 신효철 목사(중부노회), 성경봉독 최우성 목사(수도노회), 설교 우종휴 목사(합신 총회장), 축도 문성록 목사(펜실바니아노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종휴 목사는 시편133:1-3을 본문으로 "이 땅에서 누리는 영생"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셋째 날 새벽기도회는 허성무 목사(워싱톤노회) 인도로, 기도 김현인 목사(로스앤젤레스노회), 성경봉독 김상하 목사(펜실바니아노회), 설교 김성국 목사(뉴욕노회), 축도 엄영민 목사(남가주노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성국 목사는 예레미야 29:11-13을 본문으로 "미래와 희망"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미진한 회무들이 진행됐으며, 사모들은 총회준비위원회의 인도로 조류공원과 수력발전소 등을 관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사부의 보고를 받아들여 분쟁 중이던 든든한교회와 뉴욕서노회의 안건이 최종적으로 해결됐다. 결정된 중요사항은 다음과 같다. 1)든든한교회 김상근 목사는 자진 사임한다. 2)든든한교회는 김상근 목사가 교인들과 함께 하는 교회개척 후원금으로 30만 달러를 지원한다. 3)노회 정상화와 김상근 목사의 교회개척을 위해 수습위원으로 3인(김선만, 조성희, 손한권 목사)을 파송한다. 4)쌍방에서 하고 있는 모든 사회 법정 소송은 즉시 취하한다. 남가주 소재 노회 10명의 총대들이 긴급동의한 총회직영 개혁장로회신학교 소송의 건은 이탈자들이 불법점거하고 있는 총회직영 개혁장로회신학교를 되찾아 오는 일에 대해서 해당 이사회의 소송비용 부담 하에 이사회에서 소송을 담당하고, 총회가 이 재판에 관련해 필요한 행정지원을 해주기를 청원한 긴급동의안을 받았다.신학부 사업보고를 통해 태평양노회에서 청원한 필리핀장로회 신학교의 총회 인준신학교를 허락했으며, 미주총신신학교에서 청원한 총회 인준신학교의 건은 현장실사가 필요하므로 부장과 서기를 파송하기로 했다. GMS 세계선교회(합동) 부이사장 박재선 목사와 기독신문 이사장 민찬기 목사가 친선사절로 인사했다.

저녁에는 KAPC 세계선교회(WMS) 선교사대회가 열렸다. 개회예배는 이용걸 목사(선교회 회장) 사회로, 기도 김선만 목사(선교회 회계), 설교 김재호 목사(GMS 이사장), 파송선교사 소개 최해근 목사(선교회 총무), 격려사 박재신 목사(GMS 부이사장), 선교헌금, 봉헌기도 정금태 선교사, 축도 김영수 총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넷째 날 오전에는 폐회예배가 있었다. 김영수 총회장은 2016년 5월 17일(화) 40회 총회에서 만나자며 폐회 선언을 했으며, 총회장의 인도로 설교와 축도가 진행됐다. 한편 WMS 선교사대회는 총회 후 계속돼 23일까지 진행됐다.

22일에는 김호동 목사(GMS 선교총무), 백운영 목사(GP 선교회), 김선만 목사(WMS 회계)가 전체 세미나를 인도했다. 또 WMS 파송선교사인 정금태, 박성홍, 황신재, 강성철 선교사의 선교보고와 간증이 진행됐다.22일 오전 11시에는 한국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세계선교회(WMS)가 선교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선교사역의 극대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선교협정서에 GMS 이사장 김재호 목사와 WMS 회장 이용걸 목사가 사인했다. 협정서에는 △세계선교를 위해 동역 △매 4년마다 갱신 △상호 사역원칙과 내규를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예장 합동과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는 정치적으로는 냉전을 치루고 있지만, 세계 복음화를 위해 선교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함으로 한국 선교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 WMS 파송선교사인 정금태, 박성홍, 황신재, 강성철 선교사의 선교보고와 간증이 있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이과수폭포에서 전체 선교사 위로회가 진행됐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는 산하 650여 교회, 세례교인 5만3천여명, 유아세례 교인 1만여명으로서 북미주 최대의 한인교단이자 최대 한인 디아스포라 장로교단이다. 또한 총회가 파송한 선교사가 30여개 나라에 107가정이 사역하고 있으며, 군목도 24명이다. 창립 총회원 32명으로 시작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는 현재 목사 회원만 1천2백여명에 이른다.

또 5개의 노회로 출발해 현재 32개 노회로 발전했다. 남가주 5개 노회, 북가주 3개 노회, 미동부 지역에 9개 노회, 중부노회, 동남부노회, 남부노회, 그리고 하와이노회 등 미국 전역에 20개 노회가 있다. 그 외 카나다노회, 남미지역의 브라질노회와 중남미노회, 오세아니아지역의 뉴질랜드노회가 있으며, 제33회 총회에서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태평양노회가 가입됐다. 또 무지역 노회로 영어를 사용하는 북미주(영어)노회가 소속돼 있다. <정리: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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