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 NC)
한국계 미국인이 자랑스럽게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일이 얼마 전 지난 10월에 있었습니다. 이름은 '켄 정(Ken Jeong)'입니다. 그분은 다름 아니라 저희 교회 원로 장로님이신 정동근 장로님의 아들입니다. 켄 정에게 붙어다니는 수식어가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현재 목회하고 있는 지역인 '그린스보로 출신 한국계 켄 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현직 의사이면서 영화배우'입니다. 의사로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닥터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면서 연예인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특별한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몇 해 전, 정동근 장로님의 90세 생신 때에 아들 켄 정이 와서 사회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또는 유럽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여 이름을 알리더니 결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이라 함은 LA에 있는 할리우드 대로를 따라 3.1마일 정도 이어져 있으며 영화배우, TV 탤런트, 뮤지션 등 약 2,800명의 스타들의 이름이 대리석과 청동으로 된 별 모양의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저도 LA에서 예전에 살았을 때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많이 걸어가 보았습니다. 그때에도 신기하고 독특한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거리에 저희 교회 장로님 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하니 자랑스럽고 또한 제가 살고 있는 그린스보로 출신 한국계 배우라서 장로님에게 아들의 일을 축하하였습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아무나 그 거리에 이름을 새길 수 없습니다. 당대에 매우 유명해야 하고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그래서 모든 이가 부러워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저는 할리우드 거리를 생각하면서 천국의 거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할리우드 거리가 좋다면 천국의 거리는 얼마나 좋을까요? "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계시록 22:1-5)
이 세상의 거리와 비교가 불가한 거리를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요한이 환상 가운데 본 천국의 거리입니다. 물론 인간적인 언어로 최대치를 설명했을 뿐, 분명 천국의 거리는 그 이상으로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그 천국에 들어가 그 천국의 거리를 거닐 수 있을까요? 할리우드 거리에 자신의 이름의 대리석으로 별을 새길 수 있는 자는 유명해야 하고 인기가 많아야 하고 자기 실력으로 아주 뛰어난 자들만이 입성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러나 천국의 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 갈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유일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왕으로 믿는다면 그 사람은 영광스런 천국으로 입성하여 천국의 거리에서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만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할리우드 거리의 입성과 천국 거리의 입성의 큰 차이점입니다.
아들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때, 함께 가셔서 축하하며 기뻐하셨던 장로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도 축하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켄 정의 일은 그린스보로의 자랑이요, 한국계이기에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해 영광스런 천국의 거리에 입성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이미 천국을 소유한 자이기 때문에 요한이 보았던 천국의 영광스런 거리는 우리가 앞으로 걸으며 크게 기뻐할 거리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천국에 가지만 성경은 '이기는 자가 천국에 가며 새 이름을 갖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계 3:12).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구원을 받은 자는 이 세상의 삶에서 믿음으로 살기에 모든 환경에서 이기며 살 수밖에 없음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이기는 자'이며 그에게는 새 이름을 기록하여 주십니다.
대리석에 자신의 이름이 있는 별을 새긴 거리에서의 기쁨…….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하셨던 이 말씀으로 여러분도 기쁨으로 삼아 살았으면 합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사 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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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