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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기아대책 신임회장 유원식 회장

“KAFHI가 교회의 진정한 선교와 구제의 파트너라는 것을 알리고 신앙

한국기아대책을 이끌어 오던 유원식 회장이 미주기아대책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지난 2005년 한국기아대책과 인연을 맺었던 유 회장은 지난 9년간 한국기아대책 회장을 역임하면서 2배 이상 성장시킨 인물로 지난 6월 미주기아대책 회장으로 추대가 되어 한인사회에도 구호와 선교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월8일(월)부터 11일(목)까지 남가주사랑의교회(노창수 목사)에서 열렸던 제10차 KWMC 세계한인선교대회 방문차 남가주를 찾은 유원식 회장을 만나보았다.


유원식 회장

메릴랜드 벧엘교회에서 출발한 미주기아대책(KAFHI: Korean American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이 올해로 2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목회자를 주축으로 운영됐던 KAFHI는 지난 6월 전문 CEO를 영입해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 경영인 출신인 유원식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영입을 한 것에 대해 유 회장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선교에 헌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재철 목사님께서 시무하셨던 주님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배웠던 것들이 남은 인생을 선교에 헌신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기업인으로 30년을 일해 왔었는데 은퇴 후의 삶을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한국기아대책에서 회장을 공개채용을 하게 되었는데 저에게 기회가 주어져서 기쁜 마음으로 선교적 구호기구인 기아대책에서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고 지난 6월부터 KAFHI 회장으로서 미주지역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미주기아대책에 관해 유 회장은 “한국에 비해 미주기아대책의 활동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회장으로서 첫 과제는 바로 브랜딩(Branding)이라고 생각한다. KAFHI가 교회의 진정한 선교와 구제의 파트너라는 것을 알리며 신앙과 삶의 균형, 축복의 통로가 됨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대책의 특징에 대해서는 사역자들이 스텝으로 사역하고 있다는 것과 사역현장에서 실질적인 것을 제공하려고 한다는 것을 들며 “한국기아대책에서 사역을 하면서 선교현장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어요. 선교현장에서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귀한 사역을 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부지를 마련하고 학교, 교회 등 건물을 건축하는 일은 정말로 잘해나가고 있는 반면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데까지 사역이 이어지는 것이 부족해보였습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유 회장은 건물을 지어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교육도 동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인들에게 경제교육, 의식교육, 보건위생교육 등 소프트웨어를 갖출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KAFHI가 교회와 선교사들과 함께 진행해 나간다면 한국이 복음화가 되는 과정에서 발전해나간 것처럼 선교현장역시 발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면서 “KAFHI는 하나님과 수혜자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pipeline)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투명성과 순수성이 담보돼야 하고 실무적으로는 정기후원을 강화하고 평생후원자도 발굴해야 한다. 또한 후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장을 고도화하고 연말까지 이러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기아대책에서 9년간 일하면서 후원금 규모를 400억 원에서 840억 원으로 성장시킨 유 회장은 미국에서도 이에 버금가는 성장을 기대하며 한국기아대책의 사업장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회장은 “팬데믹 이후 한인교회들이 위협받고 있지만 선교 잘하는 교회가 항상 부흥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유원식 회장은 한국 HP 부사장,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오라클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2015~2024년 한국기아대책 회장을 역임했다. 기아대책 국제연대 이사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미주기아대책에 관한 문의는 (703)473-4696(정승호 사무총장)로 하면 된다. 

<박준호 기자>

07.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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