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2019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기도회’가 6일 오전 7시 미국 워싱턴DC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도 맞물려 있어 양국 지도자들이 기도를 통해 연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미기도회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가 민간 외교 사절로 활동하면서 시작됐다. 이 목사는 2017년부터 양국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워싱턴 하와이 애틀랜타 뉴욕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영훈 목사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이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향해 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한미기도회에는 2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김진표 조배숙 이혜훈 이동섭 의원과 전 과학기술처 장관 정근모 박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등이 참여했다.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하고 현재 트럼프 행정부 복음주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폴라 화이트 목사가 참석해 설교 말씀을 전했다. 미셀 바크먼 공화당 하원의원은 기도를 맡으며 이영훈 목사는 기도회 인사말을 전했다.
기도회에는 마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영상축사를 전했으며 조윤제 주미대사가 축사했다. 토니 홀 전 국회의장, 존 나카무라 전 농업부 장관, 밥 맥에웬 전 하원의원, 리처드 맥코맥 전 미 태평양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기도회를 통해 모금된 헌금은 전액 뉴욕의 ‘월드허그 파운데이션’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마운틴 소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전날 열리는 국제오찬기도회(International Luncheon)에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설교했다.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행사의 일환인 오찬기도회는 6일 낮 12시30분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주최하는 행사로 미연방 상·하원 의원과 세계 각국 정치인 및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행사에서 한국인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