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성경 선택과목으로 채택
미국 켄터키주가 성경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했다. 매트 베빈 켄터키 주지사는 최근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선택과목으로 허용하고, 이와 관련된 주 정부 규정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사회 전반에 기독교 전도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교육구를 관할하는 주정부가 성경을 공식 교과목으로 인정한 것이라 주목된다. D. J. 존슨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달 주 의회에서 찬성 34표 대 반대 4표로 통과됐다. 존슨 의원은 “성경을 가르치길 원하는 지방 교육청이나 공립학교에 보편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성경이 사회와 문화뿐 아니라 문학·법률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이를 가르치기 위한 기준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성경 과목은 성경의 내용과 등장인물, 시와 이야기 등을 가르치는 교과다. 학생들이 구약의 역사와 신약의 내용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성경이 역사와 사회 각 분야에 미친 영향을 이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일부 학교가 성경을 가르쳤지만 주 정부의 공식 지침은 없던 상태였다. 성경 이야기를 가르치는 것이 학생 개인의 종교적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규제하는 학교도 많았다. 폴 키트우드 켄터키 침례교단 실행이사는 “그동안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과 교사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밝히지 못했다”며 “법안 통과는 성경이 학교에서 수용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종교탄압 3년 만에 증가
전 세계적으로 당국의 종교탄압과 종교와 관련된 사회적 적대감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이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정부 정책이나 사회적 적대감에 따른 종교적 제약 수준이 2015년 전 세계 40% 국가에서 높거나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34%에서 증가한 것으로, 2012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3년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정부의 종교탄압이 가장 높은 편이었으나,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유럽이었다. 중동 등지에서 전쟁을 피해 달아난 난민이 유럽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유럽에는 2015년에 전년도의 거의 두 배 수준인 약 130만 명의 이주민이 유입됐다. 종교 단체는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탄압을 겪었으며, 특히 무슬림은 유럽 전체의 약 71%에서 사회적 적대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카타연 키시는 "유럽의 무슬림은 정부의 무력 사용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무력 사용은 체포와 구금, 개인 자산 훼손, 추방 등을 포함한다. 특히, 테러 위협이 커지며 종교적 탄압이 더 거세졌다. 2015년에만 두 차례 큰 테러 공격을 당한 프랑스는 정부가 종교 단체에 200회 이상 무력을 사용한 유럽 국가 2곳 중 하나로 기록됐다. 나머지 한개 국가는 러시아로 최근 몇 년 사이 이슬람교, 사이언톨로지, 여호와의 증인 등 다양한 종교를 배척하고 있다. 러시아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 다수를 법정에 세웠으며 이 종교를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퓨리서치센터는 이슬람교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보유한 기독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탄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 “하나님 도움으로 한반도서 자유 승리할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전했던 메시지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 양국 장병과 가족들에게 “여러분과 하나님의 도움으로 한반도에서에 자유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부인 캐런 여사, 두 딸과 함께 참석한 이날 예배에서 “아주 특별한 부활절에 여러분과 함께해 감사하다”면서 “아내와 두 딸이 한국의 모든 분께 부활절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운을 뗐다. 펜스 부통령은 예수님께 칭찬을 받았던 신실한 백부장(마8:5-13, 눅7:1-10) 예화로 장병들을 위로했다. 그는 “나사렛 예수를 만난 군인은 집안 일꾼 중 하나가 병에 걸렸으니 예수님이 도와주실 수 있으신지 질문했다”면서 “예수님이 그와 함께 걸어가려 했을 때 군인은 ‘저와 동행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 권위 아래 있는 자에게 명령하면 그가 수행합니다’라며 주님께서 명령만 하시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내가 감명 받은 점은 예수님이 가버나움이라는 동네에서 군인과 만났을 때 놀라셨다는 것”이라며 “이 사건은 예수님의 일생동안 그분을 놀라게 한 유일한 사건으로, 주님은 권위에 복종하는 군인의 자세와 믿음을 보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거룩한 날인 부활절, 저도 이곳 군인과 군인가족을 보면서 놀랐고 겸손해지게 됐다”고 격려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 45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53년 동성무공훈장을 받은 부친인 에드워드 펜스 중령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한국이 누려온 자유와 성공 뒤에는 60년 전 한국과 미국의 군인이 함께 싸웠던 희생이 있었다”면서 “오늘 부활절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은 이곳에서 전쟁을 치른 군인 중 한사람이 저의 아버지였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9년이 지났지만 가족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살아계신다”면서 “아버지도 자신이 오래전 다녀간 이 땅을 방문하는 셋째 아들과 오래전 전쟁터에서 희생의 결과로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 세계 특히 태평양 지역에 다양한 도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역사적 동맹이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사실과, 여러분과 하나님의 도움으로 한반도에서 자유가 승리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6선 하원의원과 인디애나 주지사를 역임한 그는 복음주의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크리스천 정치지도자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내가 아닌 여성과는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던 과거 발언이 최근 화제가 됐다.
화재로 모든 것 잃은 부부 “단 한 가지는 남았다”
차고에서 난 불이 집에 옮겨붙으며 모든 것을 태웠다. 그러나 단 한가지를 제외하고. 최근 미국의 보도매체 갓바인은 미국 테네시주에서 발생한 화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테네시주에 사는 저스틴과 신시아 바그너는 일요일 밤 막 잠자리에 들었을 때 불쾌한 냄새에 신경이 곤두섰다. 부부는 이 냄새가 무엇이 타고 있는 냄새임을 금세 알아차렸다. 부부는 곧장 밖으로 나갔다. 냄새는 집 바깥에서 나고 있었고 저스틴은 현관에서 차고가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집과 차고 사이에 있는 차를 움직이려고 했지만 이미 화염이 차를 덮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내 아내에게 말했어요. '차를 버리고 빠져 나갑시다. 다른 것은 걱정하지 말고 소방대원에게 맡겨요." 그것은 옳은 판단이었지만 전 재산이 타버리는 것을 눈앞에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화재로 인해 차고가 파괴됐고, 2층짜리 집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며, 차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저스틴은 "우리가 소유한 거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스틴과 신시아는 그 다음날 잿더미를 파헤치면서 매우 중요한 것이 살아남았음을 발견했다. 재 속에는 부부의 성경이 있었다. 성경의 많은 부분이 타 버렸고 책의 가장자리가 불에 탔으나 성경은 요한복음 3장 16절이 열려 있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저스틴은 "이는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여전히 우리를 위해 계신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그날 밤에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성경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명한 신호였다. "어쩌면 이 사건은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시려는 것임을 알 수 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그것을 보았을 때, 나는 하나님이 나를 안심시키신 것처럼 느꼈습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통해 너의 삶을 구했다. 나는 너희가 이 땅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한다'라고 생각했어요."
세계 최고령 할머니, 장수 비결은 ‘일과 기독교 신앙’
바이올렛 브라운은 자메이카 서부의 집 주변에서 사탕수수를 자르는 일로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교회에 참석했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피했으며 지난달 117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15일 1899년 11월 29일에 태어난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가 사망하자 그녀는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갖게 됐다. 미국 보도매체 폭스에 따르면 브라운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놀랐지만 오랫동안 살아온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며 "이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브라운은 1900년 3월 10일생이다. 그녀는 미국 노인학연구소(Gerontology Research Group)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령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자메이카의 총리 앤드류 홀네스는 트위터에 브라운의 사진과 함께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브라운은 두 명의 간병인을 두고 있으며 집에서 휴식하며 97세의 아들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혼자 앉아서 짧은 거리를 걸을 수 있다. 그녀는 청력은 많이 나빠졌지만 가족에 대한 질문에는 신속하게 대답하는 민첩함을 보였다. 그녀는 장수의 비결을 일과 기독교 신앙이라고 말했다. "나는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노래하고 싶어요. 어린 시절부터 오늘까지 모든 시간을 교회에서 보냈어요."
F. 그레이엄, 친트럼프 행보에 전도집회 타격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남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정치적 행보가 논란이 되면서 그가 이끄는 대형 전도집회인 ‘페스티벌(Festival)’이 타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그의 정책을 지지해온 그레이엄 목사에게까지 번진 셈이다. 19일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와 크리스천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교계 지도자들은 오는 11월 11-12일 오슬로에서 예정된 페스티벌 집회를 취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레이엄 목사의 언행이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르웨이 아그데르대학 스테판 피셔 호이렘 종교역사학 교수는 “미국 45대(트럼프) 대통령과 그레이엄 목사의 밀접한 관계는 유럽에서의 복음 증거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오슬로 크리스천 지도자들은 (페스티벌 집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노르웨이 복음주의권에서 그레이엄 목사의 신학을 공유하는 최대 크리스천 싱크탱크도 그레이엄 목사와 교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목사는 대선 때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보수적 기독교 가치를 내세우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페스티벌 집회 주최 측은 일단 예정대로 오슬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페스티벌 사역팀 관계자는 “집회는 오직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 그리스도”라며 “집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 우리의 희망은 오슬로 사람들이 와서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 초 페스티벌 집회를 위한 오슬로 교회 목회자 초청 모임에는 5명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엄 목사의 페스티벌 집회에 대한 반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3-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던 집회에서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피켓을 들고 반대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예수는 난민이었다’ ‘증오가 아니라 희망이다’ 등의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지난 2월 10∼12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페스티벌 집회에서도 교계 지도자들이 집회 전에 성명을 내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정면 공격하는 트럼프의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그레이엄 목사도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적·장래 스트레스…韓학생 삶 만족도 세계 최하위
한국 학생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삶 만족도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가운데 '꼴찌'와 다름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OECD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일환으로 OECD 회원국을 포함한 72개국 15세 학생 54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삶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6.36을 기록했다. OECD는 지난 2015년 각국 학생들에게 '최근의 생활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0점(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에서 10점(충분히 만족한다)까지의 점수를 스스로 매기게 했다. 한국의 지수는 OECD 회원국 평균(7.31)을 크게 밑돌 뿐 아니라 우리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회원국은 터키(6.12)가 유일했다. 멕시코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27을 받은 가운데 핀란드(7.89), 네덜란드(7.83), 아이슬란드(7.80), 스위스 (7.72)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7.36점을 기록했다. 주요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한국은 학생 응답자의 절반이 겨우 넘는 53%가 삶에 아주 만족하거나 만족하고 있다고 답해 OECD 평균인 71%보다 한참 못 미쳤다. 특히 한국 학생 응답자 22%가 가장 낮은 삶 만족도를 뜻하는 4 이하의 점수를 줬다. 이는 OECD 평균(12%)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한국 학생의 75%는 "학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것에 대해 걱정한다"고 답했는데 이처럼 응답한 비율은 OECD 평균 66%보다 9%포인트 높았다. 이를 종합해볼 때 한국 학생들의 만족도가 낙제 수준인 데에는 학업과 장래에 대한 높은 부담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학습 성취 욕구는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학생 응답자 중 무엇을 하던 최고가 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80%에 달했고, 반에서 가장 잘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82%나 됐다. 이는 각각의 OECD 평균인 65%, 59%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OECD 측은 한국과 중국, 일본 학생들이 독해와 수학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삶에는 덜 만족하고 있다며 "뛰어난 학습결과는 좋은 삶의 만족을 희생하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가 학생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체와 건강교육을 통해 활동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혜택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