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트교회 폭탄 공격은 22세 자폭범 소행"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콥트교회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은 22세 자살 폭탄 범인의 소행으로 밝혀졌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12일 이집트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테러 희생자 24명에 대한 장례식이 끝난 뒤 "콥트교회 폭탄 공격은 마흐무드 샤피크 모스타파(22)가 감행한 것으로 현장에서 그의 시신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어 "그 젊은 남성은 교회로 진입한 뒤 혼자서 자폭 조끼를 터뜨렸다"며 "그는 가방이나 다른 물건을 소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집트 당국은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성 1명을 포함한 사건 연루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 세력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이 끝난 후 콥트교도들이 항의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집트 일간 알마스리 알욤에 따르면 폭탄 공격이 발생한 교회 바깥에서는 성난 콥트교 청년들과 경찰이 멱살잡이를 하는 등 충돌이 벌어졌다. 앞서 11일 오전 10시께 카이로 압바시야 구역에 있는 콥트교의 성 베드로교회 예배당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자폭범을 포함해 25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 콥트교는 전체 인구 9천만명 중 대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인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종파이다. 콥트 신자 중 다수는 중앙 정부나 사회로부터 차별을 받는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집트 내 콥트교도는 700만-1천만명으로 추산되며, 인구 비율로는 8-11%를 차지한다.
“직장에선 성탄 분위기 내도 좋다”
성탄절을 앞두고 영국의 각 직장에서 자유롭게 예수 탄생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영국 평등과인권위원회(EHRC) 데이비드 아이작 의장이 최근 “직장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많은 신화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하지만 (일터에서) 성탄카드를 보내고 파티를 열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작 의장의 말은 EHRC가 지난 2일 직장 내 차별금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드러난 기독교인들의 직장 내 역차별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영국은 2010년 직장과 교육현장, 공공 서비스 분야 등 광범위한 공적 영역에서 종교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 법안이 발효돼 그 영향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고용주에 따라서는 종업원들이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거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표현만 해도 제재를 하는 등 역차별을 받아왔다. 최근엔 성공회를 국교로 채택한 영국에서 성탄절에도 개인의 신앙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없는 것이냐는 불만이 표출돼왔다. 아이작 의장은 “올 성탄절은 직장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즐거운 성탄 되세요(Season’s greetings)’나 ‘겨울 축제(Winterval)’ 등의 말은 가능할 것”이라며 “직장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것은 상식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도 “영국은 표현의 자유와 종교적 관용의 강력한 전통을 가졌다”며 “우리의 기독교 전통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터에서 신앙에 대해 말하고 크리스마스에 관해서도 완전히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보장되길 모두가 원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정기적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크리스천이자 성공회 목사의 딸이다.
세계 언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보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세계의 눈도 대한민국 국회를 향했다. 미국 CNN방송과 일본 NHK방송 등 각국 주요 언론은 일제히 긴급 속보를 내보내며 탄핵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특히 향후 한국 정세가 불안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한국 국회가 박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역사적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재적의원의 3분의 2가 훌쩍 넘는 234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첫 여성 대통령의 충격적인 추락(stunning fall)”이라는 표현을, AFP통신은 “‘국가와 결혼했다’며 청와대로 들어간 정치인의 명예가 깜짝 놀랄 만큼 추락했다”는 비유를 들었다. CNN은 “대통령이 소속된 당에서조차 탄핵안에 찬성한 의원이 많았다”며 탄핵안 가결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BBC방송은 “수천명의 성난 시위대가 국회 밖에서 표결을 기다렸고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했다”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탄핵안 가결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정치와 경제, 외교정책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중 처음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에 이어 탄핵안까지 통과돼 한국 미래가 한층 더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탄핵안 가결은 최순실에 무능하게 조종당했던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 것”이라며 “야당은 현 상황을 한국 민주주의의 이정표이자 새 시대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나라당 주도의 12년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국회가 국민이 함께 탄핵에 나선 것이어서 박 대통령이 되살아날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향후 탄핵 절차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등을 차례로 꼽았다.
영국교회도 ‘이단 신천지’ 경계령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은 “이만희가 신의 대언자라고 주장하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때문에 교회의 피해가 잇따르자 영국교회들이 신천지를 경계하라는 주의를 내리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집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해외에 나가서도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은 10일 “영국 국교회가 런던 500개 교구에 ‘파라크리스토’를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보냈다”면서 “파라크리스토는 자선단체 이름으로 등록됐으며 성경공부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단체는 한국의 ‘새 하늘과 새 땅’교회로 알려진 신천지와 관련돼 있으며, 신천지의 설립자 이만희는 ‘신의 대언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신천지에 연관된 사람들은 점차 친구와 가족과 관계가 멀어지고 있으며, 그들의 삶 속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몇몇은 그들의 직장과 대학 학업을 포기하고 한국과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면서 “이 단체가 런던의 대형 복음주의 교회를 방문해 그들의 모임과 특별한 성경공부로 초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라크리스토는 지난 여름 자선단체로 정식 등록을 했으며, 영국 전역에서 인류애를 위한 활동을 한다고 신고했다. 신문은 “파라크리스토는 런던 동쪽 캐너리 워프에 위치해 있지만 전화와 홈페이지 모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천지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영국교회에서도 성도들에게 ‘통제와 거짓말을 하는’ 이단 신천지를 경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브롬프턴 홀리트리니티교회의 니키 검블 목사는 교회로 보낸 공문에서 “사이비 종교집단이 우리교회와 다른교회의 성도들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속임수를 쓰며 접근을 하고 있는데 이 종교집단은 영국과 전 세계에 잠재적으로 위험한 집단”이라고 경고했다. 존 피터 세인트매리런던교회 목사도 교회 홈페이지에 “파라크리스토라는 사이비종교를 조심하라”는 글을 올려놨다. 그는 “이들이 친밀감을 갖고 접근하며 이후 캐너리 워프에서 성경공부를 하자고 초청할 것”이라면서 “성경공부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속임수와 통제를 하며 그들의 잘못된 신앙을 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파라크리스토는 변호사를 통해 “신천지가 가르치는 것과 같은 내용을 파라크리스토에서도 가르친다”고 시인했다. 이어 “파라크리스토는 신천지의 드러난 말씀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에 의해 세워졌다”면서 “클라이언트(의뢰인)들의 성경공부는 자유”라고 주장했다. ‘사이비 종교집단이 아니냐’ ‘신도들에게 거짓말을 지시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파라크리스토의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 세계에 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클라이언트들은 개인적 선택에 의해 성경공부를 결정한다. 그들은 자신의 개인적 삶에 대해 지시를 따르지 않으며 본인의 삶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영국 파라크리스토가 신천지와의 관계성을 실토했음에도 한국의 신천지는 “모른다”며 발뺌하고 있다. 신천지 고위관계자는 “파라크리스토라는 이름은 처음 듣는다”면서 “국내 포교도 잘 못하고 있는데, 해외활동을 어떻게 하느냐. 전혀 우리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신현욱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는 “신천지에 빠진 한국의 피해자들 가운데 이혼 가출 학업포기 사직 등의 문제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그런 신천지가 이제는 외국에 나가서까지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면서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라도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구원파 등 반사회적 종교집단의 포교활동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타임 올해의 인물…'분열된 미국의 대통령'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도 선정됐다. 타임은 6일 "어제의 정치 문화를 파괴함으로써 내일의 정치 문화에 대한 프레임을 제공했다"며 90번째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 당선인을 지목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음을 알리는 타임의 최신호 표지에는 트럼프가 '분열된 미국'(Divided States of America)의 대통령이라는 설명도 들어갔다. 타임은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절망에 대한 선동의 언어를 들려줬고, 진실이 그 진실을 말하는 사람 만큼만의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일깨웠으며, 분노를 정치의 주류로 끌어들이고 공포심을 생중계함으로써 숨겨진 유권자들에게 힘을 실었다"고 풀이했다. 타임은 "평론가들이나 지식인들은 트럼프를 단지 저속하고 야만적이며, 본질은 거의 갖추지 않은 '쇼맨'으로 치부했다"면서 "그러나 그런 경멸이야말로 트럼프의 동력이 됐다는 점은 비평가들이 절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트럼프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경멸을 보통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영국에서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민족주의자들이 득세하는 현상의 반영이고, 어떤 한 사람의 메시지가 아닌 그보다 훨씬 강한 일종의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는 시각도 보였다. 아울러 타임은 "트럼프가 무엇이 미국의 가치인지에 대해 너무도 많은 과제와 너무도 많은 선택의 기로를 제공했다"면서 과연 미국 유권자들이 원하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그의 다음 과제라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가 자동화의 시대에 노동자들을 위한 뉴딜정책을 만들고, 무역협정을 재협상하며 공장을 다시 만드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그가 부정했던 트렌드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람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NBC뉴스의 '투데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타임으로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 "매우 영광이고 큰 의미를 갖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로 트럼프에게 패배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그리고 '해커들'을 올렸다.
공격당하는 크리스천방송 진행자 부부 “도와주세요!”
미국에서 진보주의자들과 동성애자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크리스천 부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기독교 커뮤니티 '갓톡'은 지난 1일 AFA(American Family Association) 단체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진보주의와 동성애 운동가들로부터 프로그램 하차 위협을 받고 있는 케이블 채널HGTV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방영되고 있는 ‘Fixer –upper’ 프로그램의 주인공 칩과 조앤 게인스 부부 돕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도시 외곽 지역의 낡은 집을 수리해서 집의 가치도 높이고 고객이 꿈꿔왔던 드림 하우스를 지어주는 건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부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서 건강한 부부와 가정의 모습을 많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인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진보주의자들과 동성애 운동가들이 이들 부부를 하차시키려는 이유는 이들이 출석하는 교회와 담임목사가 결혼에 대한 정의를 성경에 기초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믿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거기에다 동성애는 ‘죄’라는 설교를 교회에서 한 것까지 함께 포함해 이런 교회에 출석하는 부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당장 접어야 한다고 방송국에 항의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방송국은 그들의 입장을 밝히며 "우리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사생활에 대한 보호와 존중의 차원에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다"면서 항의를 묵살하고 있다. AFA는 이들 부부가 방송에서 설교를 했다거나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내용을 내보낸 적이 없음에도 노골적으로 반기독교적 성향을 드러내며 기독교인들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고 핍박하려는 진보주의자들과 동성애 운동가들의 비상식적인 항의에 이 부부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와 격려를 요청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골란고원에 등장한 구름기둥…“이스라엘 보호, 하나님의 기적!”
페이스북에서 7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공유된 놀라운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적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는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지난 6일 한 기독교 블로그는 이스라엘 뉴스 온라인이 보도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스라엘 뉴스 온라인으로 목요일에 게시된 영상에는 거대한 구름과 먼지와 비가 섞인 기둥이 등장하는데 이 기둥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의 위험한 국경 지역을 순회하듯 지나고 있다. 이 영상이 촬영되기 나흘 전에는 바로 이 장소에서 ISIS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한 바 있었다.
믿기 어려운 점은 이 신비한 구름 기둥이 정확히 골란 고원에 있는 이스라엘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시리아 지역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구름기둥이 이스라엘 국경 앞에서 사라져 조금의 피해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이상한 먼지와 구름과 비의 폭풍(구름기둥)은 이스라엘 국경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 구름기둥은 마치 ISIS와 이스라엘 사이의 장벽처럼 놓여있었습니다”라고 이 영상을 게재한 페이스북에 설명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기적이다" "하나님은 다시 한번 자신이 택한 백성을 보호하고 있다" "하나님이 홍해를 갈랐을 때도 이처럼 보였을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