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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

제24회 세계오순절대회 브라질 상파울루서 개막

3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오순절교회의 회합인 ‘제24회 세계오순절대회(PWC)’가 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브라질하나님의성회 본부교회(조세 웰링턴 목사)에서 개막했다. 5천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성령운동을 통한 교회 성장과 부흥’을 주제로 소통하며 구체적인 방법 등을 모색한다. 개막식에는 세계복음연맹(WEA)에선 에프레임 텐데로 총무를 대신해 브라이언 스틸러 국제대사가,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가 참석했다. 이날은 1822년 브라질이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기념일로 도시는 한산했다. 하지만 PWC 현장은 성령을 갈구하는 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그 열기는 십자가 퍼포먼스를 통해 구현됐다. 개막식 첫 순서로 브라질 오순절교회 어린이 2000여명이 찬양했다. 이들은 파란색 조끼를 입고 무대 위가 아닌 무대 아래에 십자가 모양으로 줄 서 노래했다. 이어 입장한 기수단도 역시 십자가 모양으로 줄을 섰다. 십자가는 ‘나는 죽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의미했다. 세계오순절협의회(PWF) 프린스 구너랏남(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목사) 회장이 시편 133편을 본문으로 강연했다. 그는 “성령 안에서 기뻐하라, 성령의 기름 부음이 있어야 한다”며 “기쁨과 기름부음은 하나님 앞에 순종할 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앞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조세 웰링턴 목사는 참석자들을 축복하고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경배와 찬양을 드리자고 인사했다. 둘째 날엔 PWF 자문위원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주강사로 나섰다. 그는 사도행전 19장 1-7절 말씀을 토대로 목회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믿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교회는 성장할 수 없고 결국 유럽과 미국의 쇠락하는 교회들처럼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비결도 기도”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바쁜 목회자와 지도자일수록 더 기도해야 열매 맺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또 “교회가 성장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며 “그냥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기도하고 성령 충만함을 받아 복음을 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에는 PWF 자문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프린스 구너랏남 목사가 회장에 재선됐고, 이영훈 목사도 PWF자문위원으로 앞으로 3년간 더 활동하게 됐다. 차기 PWC 일정도 확정했다. 제25차 PWC는 2019년 8월 27-30일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스프릿 나우(Sprit Now)’라는 주제로 열린다. 오순절운동은 초대교회에서 경험했던 성령의 역사를 재현하려는 운동이다. 세계복음연맹(WEA)을 주축으로 하는 복음주의 운동과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중심으로 하는 에큐메니컬 운동과 함께 세계교회를 이끌어가는 3대 운동 중 하나다. 오순절 운동은 100년 이상 지속돼 왔으며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교회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세계 아동 2800만명 터전 잃고 피란 중

잇단 분쟁으로 전 세계 아동 280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은 채 피란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세프(UNICEF)는 7일 보고서 ‘뿌리째 뽑힌(Uprooted): 난민·이주 아동이 처한 커지는 위기’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전과 분쟁 때문에 거주지를 잃은 18세 이하 아동은 280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000만명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100만명은 난민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700만명은 국경을 넘지 못한 채 ‘역내 난민’으로 머물고 있다. 홀로 국경을 넘는 아동도 크게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아동 10만명이 78개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아동 난민의 경우 이주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익사, 탈수, 영양실조에 더욱 취약하다. 인신매매, 강간, 살인에도 쉽게 노출된다. 난민으로 정착하더라도 차별과 제노포비아(이방인 혐오증)가 기다리고 있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해 익사한 채 해안가에 떠밀려온 에일란 쿠르디의 지울 수 없는 이미지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며 “이제 연민을 넘어 전 세계 아동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난민이 마주한 현실은 가혹하다. 같은 날 영국 이민부는 난민캠프가 설치된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에 장벽을 건설키로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항구와 연결된 도로를 따라 길이 1㎞ 높이 4m의 장벽이 이달 중 착공, 올해 안에 완공될 전망이다.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 최근 이곳에서는 도버해협을 건너는 트럭에 올라타려는 난민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오바마, 첫 무슬림계 연방판사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무슬림계 인사를 연방판사직에 지명했다. 허핑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계 아비드 리아즈 쿠레시를 워싱턴DC 연방판사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미국의 법정 임무 위해 쿠레시를 지명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나는 그가 미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정의를 위해 헌신해 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만약 쿠레시가 최종 승인을 받아 임명된다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계 연방 판사가 탄생하게 된다. 파키스탄계 무슬림인 쿠레시는 현재 워싱턴의 법률회사 라담 앤 왓킨스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의료 사기와 보안 위반 분야의 전문가다. 그러나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쿠레시의 취임 가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9·11테러 15주년…"아직도 아들을 떠나 보낼 수 없다"

약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테러 15주년인 11일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 맨해튼의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 일명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의 국립 9·11 메모리얼박물관에서는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8시 40분부터 미국 국가를 부르고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는 행사가 시작됐다. 15년 전 이곳에서는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에 의해 공중에서 납치된 비행기 두 대가 쌍둥이 고층빌딩을 들이받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두 개의 빌딩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자리에는 메모리얼박물관과 3개의 새로운 고층빌딩, 그리고 추모공원이 들어섰다.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15년 전 비행기의 첫 번째 충돌이 있었던 8시 46분에 맞춰 종이 울렸고 모두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비행기가 빌딩과 충돌했던 9시 3분에도 종이 울렸다. 또 워싱턴DC에 있는 국방부로 비행기가 돌진했던 9시 37분, 월드트레이드센터 남쪽 빌딩이 무너졌던 9시 59분, 펜실베이니아 주 섈크스빌에서 비행기가 충돌했던 10시 3분, 그리고 월드트레이드센터 북쪽 빌딩이 내려앉았던 10시 28분에도 각각 종이 울렸다. 추모행사에서는 테러로 희생됐거나 구조작업을 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단상에 올라서 희생자의 이름을 부른 사람에는 유족뿐만 아니라 현 뉴욕시장인 빌 드블라지오와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루디 줄리아니 등도 포함됐다. 테러로 아들을 잃은 톰 애콰비아는 "15년이 지났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들을 결코 보낼 수 없다"며 절절한 사랑을 호소했고, 역시 아들을 떠나보낸 도시 에스포시토는 "15년이 15초 같았다"며 악몽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심경을 전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도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했다. 이들은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2011년 이후 정치인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는 관례에 따라 마이크를 잡지는 않았으며, 이날 하루 동안 정치광고를 하지 않는 전통에 따라 광고도 중단했다. 클린턴은 행사 도중 어지럼증을 느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 백악관에서는 첫 번째 비행기 충돌 시간인 8시 46분에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국방부 건물 앞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가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다양성을 강조한 뒤 "미국의 적들이 다양한 미국인을 서로 갈라놓지 못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9·11 테러리스트들이 노렸던 대상 중 하나였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 "미국은 이전보다 더 안전해졌다"면서도 "단독 또는 자생적인 테러리스트에 의한 잠재적인 테러 위협은 아직도 남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샐크스빌에 있는 플라이트 93 국립기념관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넋을 기렸다.

경주 규모 5.8 지진, 상하이에서도 진동 감지

12일 한국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중국 상하이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직후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네티즌들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흔들림을 느꼈다", "약간의 어지럼증이 느껴졌다", "상하이의 30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조명이 흔들릴 정도였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중국의 지진관측당국인 지진대는 속보로 한국 경주에서 오후 6시44분 규모 4.9의 지진에 이어 오후 7시32분 규모 5.3의 추가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도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을 인용해 경주 지진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신화통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서울에서도 명확히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는 소식을 올렸다. 이어 각 매체도 경주에서 잇따른 2차례의 지진 소식을 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강도 만난 92세 할머니, 말씀으로 전도까지

믿음이 좋은, 강도 만난 92세 할머니 이야기가 SNS에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기독교 커뮤니티 '갓톡'은 8일 평소에도 성경 말씀을 열심히 읽는 펄린 자코비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자코비 할머니는 강도를 막고 오히려 그를 전도하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니다. 때는 2007년 11월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코비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강도가 조수석 문을 열고 올라탔다. 강도는 총을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그러자 자코비는 "나는 당신에게 돈을 줄 수 없다"며 "당신이 나를 빨리 죽이면 죽일수록 나는 천국에 간다. 그리고 당신은 지옥으로 갈 것이다"라고 당당히 맞섰다. 이어 "예수님은 이 차 안에도 계시고, 내가 가는 곳마다 항상 나와 함께 하신다"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할머니의 말씀에 당황한 강도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코비는 강도에게 회개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10분 정도 전도를 했다. 그러자 강도는 "오늘은 집에 가서 기도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자코비는 "밤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지금 기도하세요"라고 권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전부인 10달러를 강도에게 주었다. 자코비는 강도에게 "이 돈을 술을 사는데 쓰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강도는 감사해 하면서 돌아갔다.

다시 피말리는 혼전…CNN “트럼프, 무당파서 20%P 앞서”

미국 대선(11월 8일)까지 9주밖에 안 남은 지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클린턴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전국 지지율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거의 없어지거나 트럼프의 우세로 역전되기도 한다. 다만 주(州)별 승자 독식 구조에 따른 선거인단 확보에선 클린턴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7일 발표된 CNN방송과 리서치 업체 ORC의 공동 전화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를 찍겠다는 일반 유권자가 45%로 클린턴 지지(43%)보다 많았다. 지난 7월 양당 전당대회 직후 클린턴이 트럼프를 8-10% 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던 것을 감안하면 극적인 상 44%로 트럼프(41%)에 3% 포인트 앞섰다. 또 실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클린턴을 지목한 비율이 59%로 트럼프(34%)를 압도했다. CNN은 일반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가 역전한 것을 두고 “레이스가 거의 대등해졌다”고 평가했다. 무당파가 트럼프 쪽으로 기운 덕분이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파의 49%가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클린턴 지지는 29%에 그쳤다. 때문에 무당파를 포함한 부동층 표를 상당부분 가져갈 수 있다면 트럼프에게도 승산이 있다. CNN은 투표 열기가 예전만큼 뜨겁지 않은 것도 트럼프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지지층은 투표 의욕이 비교적 낮은 반면, 트럼프 지지층은 상당한 열의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CNN과 다소 상반되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WP와 리서치 업체 서베이몽키가 한 달간 전미 50개주 판세 조사를 벌인 결과,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이 244명으로 당선권(270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126명을 얻는 데 그쳤다. 50개주 가운데 클린턴의 지지율이 4% 포인트 이상 앞서는 곳은 20개주이며, 트럼프가 앞서는 곳도 20개주였다. 우세 주 숫자는 동률이지만, 선거인단이 많이 걸려 있는 대형 주에서 클린턴이 승기를 잡은 탓에 두 후보의 선거인단 숫자 차이가 크게 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 포인트 미만인 경합주는 10곳이며 여기에는 168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클린턴이 168명 중 26명만 확보하면 승리할 수 있다. 29명이 걸린 플로리다주만 잡아도 이긴다는 얘기다. 그러나 CNN 조사에서처럼 무당파 표심이 트럼프로 쏠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경합주 10곳을 싹쓸이하고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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