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광고 반발, 그레이엄 목사 주거래 은행계좌 폐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동성애 광고에 반발해 은행 계좌를 바꿔버렸다. 지난 26일 기독교 커뮤니티 '갓톡'에 따르면 LA중앙일보는 동성애 광고에 반발해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주거래은행 계좌를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1억 달러 가량의 자산을 보유한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와 사마리탄 퍼스(Samaritan's purse)재단 등을 운영하며 웰스파고 은행과 거래를 해왔다. 그러나 웰스파고 은행이 레즈비언 커플이 여자 아이를 입양하는 광고를 내보내자 예치돼 있던 돈을 모두 빼 은행 계좌를 폐쇄했다. 이를 계기로 동성애에 대해 호의적인 기업과 보수 기독교계의 대립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이 광고는 동성 커플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이들의 자녀 입양을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철저히 반대한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뜻에서 웰스파고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기독교 재단이 거래 중지를 선언했지만 은행 측은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성명을 발표, "우리는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가치에 기반을 둔 기업"이라며 "이번 광고는 우리의 회사의 철학을 커뮤니티와 나누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미국 내에서는 동성결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기업에 대한 기독교계의 보이콧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스타벅스가 동성애를 지지하고 친동성애 단체에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보수 기독교를 중심으로 6만 여명이 불매 운동을 벌였다. 또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아마존, 나이키, 이베이, 페이스북, 홈디포 등의 기업에 대한 기독교인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의 불매 운동에 대한 반응은 교계 내에서도 찬반양론으로 갈린다. 남침례교 종교윤리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목사는 "기독교인이 불매 운동을 통해 동성결혼 반대를 주장한다고 해도 사회가 기독교의 신념을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며 "기업에 경제적 타격을 입혀 굴복 시키려는 행위는 결혼의 정의를 성경이 아닌 힘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라고 반대했다.
“동성애자 권리처럼 근친상간도 인정해 달라”
미국 뉴멕시코 모니카에 살고 있는 모니카 마레스(36·Monica Mares)와 갈렙 피터슨(19·Caleb Peterson)은 모자지간으로 '근친상간 혐의'로 체포됐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의 권리처럼 우리의 성관계 역시 정당하며 이를 위해 싸우겠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이른바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장한 것이다. 지난 11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모니카가 16살에 아들을 입양 보낸 후 최근 아들을 다시 만났으며, 근친상간의 혐의로 기소됐다. 만약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각각 징역 3년에 벌금 5천 달러를 내게 된다. 친아들인 피터슨은 "성인 동성애자들이 법 위반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성관계가 맺는 것을 허용한다면 나와 어머니의 성관계 역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터슨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모두 법적으로 성관계를 동의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성인이며, 동성애자들처럼, 18세만 넘긴다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한다. 나는 19살 성인이며, 어머니 역시 성인이다. 나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한번도 이것이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로비스뉴스저널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월 25일 마리아와 피터슨이 근친상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형사 고서장은 '피터슨은 그의 생물학적 어머니인 모니카와 성관계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총 9명의 자녀를 둔 마레스는 처음에는 그의 아들과 성관계 사실을 부인해왔으나, 최근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그들이 사실 연인이며, 그 누구도 둘 사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마레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며, 나는 그를 잃고 싶지 않다"면서 "나의 아이들 뿐 아니라 전 가족이 그를 사랑한다. 법원이나 감옥 그 어떤 것도 우리 사이를 갈라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와 함께 할 것이다. 내가 감옥에 나오면 클로비스 주를 떠나 우리 관계를 허용해주는 주로 옮겨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50개 주 모두 근친상간은 법으로 금하고 있다.
伊지진 사망자 267명…부상자 400명 넘어
24일 새벽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사흘째 필사적인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현지 구조 당국은 26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207명은 가장 큰 피해를 본 라치오 주의 아마트리체에서 나왔고, 49명은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페스카라 델 트론토가 있는 마르케주 아르콰타 지역, 나머지 11명은 아마트리체 인근 아쿠몰리에서 희생됐다. 지진으로 다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의 숫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잔해에서 생존한 채 구조된 이들은 2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지역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 있는 산악 지대라 외국인 관광객의 희생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자국민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언론도 14세의 소년 등 자국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과 캐나다 엘살바도르 국적자 1명씩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여진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구조에 차질이 빚어지고, 현지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본진으로 큰 피해를 본 아쿠몰리 근처에서 규모 4.8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지표와 가까운 지하 11㎞에서 발생한 것을 비롯해 사흘 전 본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 약 900차례가 이어졌다. 여진으로 아마트리체에서는 손상된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진입로 부분에 소규모의 산사태가 일어나 수색 작업이 종종 중단되고, 수색·구조 작업에 쓰여야 할 중장비가 진입로 확보 작업에 분산되는 등 구조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의 강력한 여진의 여파로 지진 피해가 극심한 아마트리체 구도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야 하는 아마트리체 호수 주변의 교량이 봉쇄돼 구조대가 우회로를 내는 긴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현지 주민들 가운데 잠을 자다 여진에 놀라 임시 숙소 밖으로 뛰쳐나오는 사람도 다수 목격되는 등 지진 강타 지역에는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현재 2천100명의 주민이 지진 피해 지역에 임시로 마련된 가설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지진 강타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우선 5천만 유로(약 629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27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하고, 지진 희생자에 대한 첫 장례식을 진행한다. 장례식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외톨이 심장병 소년이 축구선수 호날두가 되기까지
'갓인성'이라고 불리며 인성 좋기로 소문난 크리스천 축구선수 호날두의 성공실화가 공개되며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11일 유튜브 채널 'Beauty 이야기'가 게재한 '외톨이 심장병 소년이 축구선수 호날두가 되기까지'란 제목의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의 내용은 이랬다. 나는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가난이 너무나 싫었지만 도망치고 또 도망쳐도 결국 가난은 나를 잡아먹었다. 나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였다. 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나는 너무 두려웠다. 형은 마약중독자였다. 형은 약에 취해 삶에 의욕도 없었다. 가난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은 청소부 일을 하는 우리 어머니였다. 청소부 일을 하는 어머니가 난 너무 부끄러웠다. 어느 날 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치던 나에게 보인 것은 저 멀리서 축구를 하는 동네 친구들이었다. 내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나를 축구에 껴주지는 않았지만 원망하지는 않았다. 우연히 날아온 축구공을 찼을 때 난 처음으로 희열이란 것을 느꼈다. "어머니 저도 축구가 하고 싶어요. 축구팀에 보내주세요." 철없는 아들의 부탁에 어머니는 당황했다. 자신들의 형편으로는 비싼 축구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기에. 그렇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꿈을 무시할 수 없었고 나와 함께 이곳저곳 팀을 알아봐 주셨다. 겨우 저렴한 가격에 팀에 들어 올 수 있었던 나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패스 한번 받지 못하고 조명이 꺼지고 모두가 돌아간 뒤에는 혼자 남아 축구공을 닦아야 했다. 낡은 축구화를 수선하며 축구를 하던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난 어릴 적부터 정상인보다 두 배는 빠르게 심장이 뛰는 질병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앞으로 운동선수를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다행이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를 하면 정상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호전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집은 가난하였다. 값비싼 수술비를 지불할 수 없었다. 나의 소식을 들은 아버지와 형은 나의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취직을 하였고 마침내 일 년 후 온 가족이 모은 돈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재활을 마친 후 나는 더욱 더 훈련의 강도를 높였다. 비록 동료들에게 패스를 받지 못하면 어떤가. 나는 행복했다. 시간이 흘러 난 꿈에 그리던 그라운드에 데뷔하였다. 수많은 관중, 서포터즈, 스포츠 기자들 그리고 유명 축구팀 스카우터들, 내가 바라고 바랐던 축구장. 난 이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뛰고 또 뛰었다. 그렇게 나의 데뷔전이 끝났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자신은 다른 리그 축구팀 감독이라고 한다. 그는 나를 이적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듣고 나는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전율이었다. 그곳은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은 최고의 축구 감독이라 평가받는 퍼거슨 감독이었다. 전화가 끝난 후 나는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눈물이 나고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흐느끼며 난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더 이상 청소부 일을 하지 않으셔도 돼요." 어머니는 아무 말씀 없이 수화기를 잡고 울고 있으셨다. 구멍난 축구화에 외톨이, 심장병을 가진 소년이었던 나는 그렇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되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날두 선수 유튜브 보면 매일 스포츠카 타고 다녀서 그냥 어릴 때부터 가난하지 않고 평범하게 산 선순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거다■" "호날두는 역시 남다른 인물이었다"란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보냈다.
동아프리카 처음으로 기독교사대회 열려
한국의 기독교사운동에서 영향 받은 동아프리카의 기독인들이 처음으로 자체 기독교사대회를 갖고 신앙으로 교육과 사회를 새롭게 할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김진우 임종화)은 8월 22일부터 4박5일간 케냐 카바라크 대학교에서 ‘동아프리카 기독교사대회(EACTC)’가 열렸다고 25일 밝혔다. EACTC는 정병오 전 좋은교사운동 대표가 2013년 국제기독학생운동(SAM) 아프리카가 주관한 콘퍼런스에 강사로 초대된 것을 계기로 출발했다. 정 전 대표는 콘퍼런스에서 인연을 맺은 케냐 청소년선교단체 대표들을 이듬해 좋은교사운동이 개최한 제9회 기독교사대회에 초청했다. 교사가 아닌 청소년 선교단체 대표를 초청한 건 이들이 케냐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교사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20여년간 4000여명의 교사가 참여한 좋은교사운동의 활동에 도전 받은 이들은 한국처럼 케냐 기독교사들의 모임을 만들고 기독교사대회를 개최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의 노력은 이번 EACTC로 결실을 맺었다. 집회에는 케냐, 우간다, 남수단,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온 기독교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EACTC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친 정 전 대표는 강사로 초대돼 23일 저녁집회에서 ‘한국 기독교사운동의 역사와 기도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정 전 대표는 “EACTC는 케냐의 교육과 기독교사를 향한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이 시작되는 역사적 현장”이라며 “좋은교사운동은 앞으로도 동아프리카 공교육기관에서 활동하는 기독교사들의 활동을 도와 아프리카 전역에 기독교사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힐러리 7%p차로 추격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달 초중반만 하더라도 클린턴이 10%포인트 안팎으로 여유 있게 앞섰지만 최근 나온 조사들을 보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 30일 미 CBS뉴스에 따르면 미 몬머스대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은 46%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39%)에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클린턴이 여전히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달 초 같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13%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크게 줄었다. 당시 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50%, 37%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클린턴 지지가 후퇴한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의 85%는 클린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조사(92%) 때와 비교하면 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공화당원 가운데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78%)은 몇 주 전 조사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두 후보의 비호감도는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51%는 클린턴이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57%였다. 이번 조사는 25-28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689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7%다. 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가 전날 발표한 조사(24-26일, 유권자 2천7명) 결과에서도 클린턴(43%)과 트럼프(40%)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한 주 전 클린턴이 44%로 38%에 그친 트럼프를 6%포인트 앞선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클린턴의 가족재단 '클린턴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클린턴의 지지율을 갉아먹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이 최근 추가로 공개되면서 클린턴재단이 미 정부에 대한 외국인의 '로비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편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한 후보의 납세명세와 관련해선 내용을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몬머스대의 조사에서 납세명세를 공개하는 게 대선후보에게 '중요하다'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분의 1가량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명 가운데 6명꼴로 후보의 납세명세 공개가 중요하거나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여론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