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프리카 도시 사역에 닿은 켈러의 선물

우간다 캄팔라에서 그를 회고하며

TGC 아프리카는 ‘연합’의 힘을 믿는다. 하나 됨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우리는 대륙 전역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그리스도 중심의 사역과 운동을 찾아 그것을 기반으로 삼고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촉진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교회에 관해서 바울이 가장 애용한 비유의 하나가 여러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다양한 지체를 포함하는 몸의 비유였다. 아프리카 전역의 기독교도 다르지 않다. 어떤 조직도 모든 걸 혼자 힘으로 다 할 수는 없으므로 다른 조직이 빛나도록 돕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City to City Africa는 도시 복음 네트워크의 성장을 촉진하고 교회 개척자와 사역 지도자가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에 상황에 맞는 교회를 개척하도록 돕는다.

2021년과 2022년에 나는 몇몇 다른 도시 지도자들과 티모시 켈러의 저작에 관한 토론이 포함된 멘토십 회의에 참여하는 특권을 누렸다. 참석자 대부분은 남반구 출신으로 도시 사역에 헌신하고 있었다. 켈러는 도시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사랑했다. 예레미야 29:7에 나오는 “그 도시의 평안을 구하라”는 말씀을 근거로 켈러는 도시에 도달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문화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도시에서 도망가지 말고 도시로 들어가서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도시에서 복음으로 형성된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들은 자비를 베푸는 사역과 더불어서 신앙과 일을 통합함으로써 도시의 유익을 위해 근본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하나님은 복음의 능력에 힘입어 그의 백성이 도시 사역에 참여하도록 지금도 부르신다. 

나는 호기심과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모든 모임에 참여하는 켈러의 접근 방식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는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고 또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책을 쓴 존경받는 글로벌 목사였다. 그러나 그는 평판에 눈이 멀도록 자신을 방치하지 않았다. 그가 이룬 모든 업적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그는 팀이라고 불리는 걸 좋아했다. 그렇게 팀은 그가 설교한 은혜와 친절의 살아있는 모범이 되었다. 그는 복음과 도시 사역에 대한 나의 이해를 깊고 풍부하게 해주었다.

City to City 아프리카

 

나는 팀 켈러가 설립한 Redeemer City to City의 지회인 City to City Africa를 통해 그의 문서와 교육을 접했다. 상황에 맞는 교회를 개척하고 도시 전역의 복음 네트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지역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협력하는 사역으로서 City to City Africa는 도시 복음 운동을 지원한다. 켈러의 태도와 신학적 내용은 City to City Africa가 도시를 위해 함께 일할 아프리카 목회자들을 동원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목회자로 봉사하던 나는 우리 지역 교회가 캄팔라의 다른 지역에 개척할 것을 고려하고 있을 때 City to City Africa에 참여했다. 그 당시 나의 주된 고민은 ‘어떻게 해야 캄팔라에서 복음을 가장 잘 전할 수 있을까’였다. 다른 많은 주요 아프리카 도시와 마찬가지로 캄팔라도 점점 다민족이 되어가고 있었다. 인구는 기하급수로 증가했고 젊은이는 특히 높은 범죄율, 실업률, 그리고 빈곤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였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도시에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오늘날 많은 교회는 시골과 도시 환경을 가리지 않고 전도와 사역에 있어서 “획일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음과 복음의 파장이 바로 이 순간의 역사를 드러내는 문화 속에서 삶과 사역, 그리고 선교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따라서 많은 목회자가 복음을 신실하고 적절하게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도시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불편해한다. 마치 들개를 두려워하는 토끼처럼 그리스도인은 도시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도 잡아먹히지 않도록 즉시 안전한 교회로 피신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불행하게도 많은 도시 사역이 시골 교회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를 위한 신학 비전

 

팀 켈러는 City to City Africa를 통해 나에게 상황화의 필요성에 기초하여 도시에 대한 신학적 비전을 개발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준 책은 Center Church였다. 그 책을 통해서 나는 도시 교회 개척과 사역에 대한 교회론과 철학을 세웠다. 

켈러의 사역을 통해서 나는 아프리카의 도시 지역 복음 전파에 적합한 네 가지 중요한 전략을 배웠다.

1. 복음의 주체이자 대상으로서 완전한 복음 갱신과 부흥을 이루라. 우리는 복음의 능력으로 개인적으로 변화된다. 

2. 도시의 상황별 교회. 이는 지역 문화에 참여하면서도 독특한 교회를 개척하고 활성화하는 것이다. 

3. 일을 포함하여 삶의 모든 측면에 신앙을 포괄적으로 통합한다. 

4. 도시 전역의 복음 운동과 함께하는 동역은 단일 교단이나 교회 바깥 도시 환경에서의 복음에 초점을 둔다. 

켈러의 태도와 가르침으로 인해 오늘날 많은 아프리카 목회자가 네트워킹에 참여한다. 목회자들은 아프리카의 많은 도시에서 모임을 열고 어떻게 더 나은 섬김과 그 도시에 다가갈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효과적인 도시 사역을 위한 파트너

 

City to City Africa는 아비장, 아크라, 부줌부라, 케이프타운, 두알라, 하라레, 릴롱웨, 요하네스버그, 캄팔라, 킨샤사, 라고스, 루안다, 나이로비, 야운데의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참여시키고 있다. 이 아프리카 도시들과 관련해서 목회자들과 교회 개척자들은 도시 전체에 대한 복음적 비전을 갖고 해당 도시에 참여하도록 훈련받았다. 그들은 서로 소통하고 그들의 도시를 위한 복음 갱신 전략에 관해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는다. 침례교, 장로교, 성공회, 오순절, 기타 개혁파 목사들을 다 망라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위한 도시를 달성하기 위해서 켈러는 복음 파트너십 또는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우리 도시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 그리고 Center Church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켈러는 뉴욕에서 목사로 살았던 사람이다. 아프리카 도시의 목회자로서 우리는 팀으로부터 자신이 속한 도시의 복음을 위해 교단을 넘어 함께 일해야 한다는 긴급함을 배웠다.

아프리카 목회자는 자신의 교파를 넘어서 생각해야 하며, 그들의 도시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신자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도시는 단일 교회나 교단이 단독으로 참여하기에는 너무 크다. 동역밖에는 방법이 없다. 동역만이 사역을 전진시킬 수 있다. 효과적인 도시 사역을 위해서는 도시 전체의 비전이 필요하다. 켈러와 함께 이것이 내가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이다. 함께 사역하자. 

 

놀라운, 그리고 배워야 할 유산

 

티모시 켈러는 2023년 5월 19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창조주의 곁으로 갔으며 지금은 하나님이요 구주이신 분 앞에서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그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포기했던 신실한 사역, 탁월한 성경적 가르침, 효과적인 복음 증거의 유산을 남겼다. 우리가 과연 그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갈 수 있을까?

아프리카 교회는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서 도시 전체의 복음 네트워크를 수용해야 한다. 이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도시 전체를 하나의 운동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는 지역 지도자들이 설립한 복음 운동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활성화하며 아프리카 전역의 도시에 걸쳐 복음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있다.

by Dennis Kilama, TGC

06.29.2024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