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데나장로교회 캔들라이트 앤 캐롤스 음악회를 마치고 출연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149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사데나 장로교회(한인회중 담임 최진영 목사)는 7일(토) 오후 7시 30분, 제80회 크리스마스 음악회 캔들라이트 앤 캐롤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연말 전통’으로 자리 잡은 이번 음악회는 트리니티 콰이어를 포함한 다섯 개 합창단과 핸드벨 콰이어, 전문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풍성한 음악을 선사했다. 또한 리사 헨슨 파사데나장로교회 담임목사 겸 전체 회중교회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Of the Father's Love Begotten’ 연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연합성가대가 ‘곧 오소서 임마누엘’, 레인보우 찬양대와 캐롤찬양대가 ‘산 위에 올라가’, 파사데나싱어즈가 ‘Gloria in Excelsis(from Gloria)’와 ‘Rejoice and Be Merry’, 트리니티찬양대가 ‘Blessed Is the Lord’를 부르는 등 고전 성탄 음악부터 현대 작곡가들의 캐럴까지 다채로운 곡들이 연주됐다. 또한, 관객들이 오케스트라와 파이프오르간의 반주에 맞춰 ‘오 참 반가운 신도여’, ‘저 들 밖에 한 밤중에’, ‘그 맑고 환한 밤 중에’,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공연은 연합찬양대와 회중들이 ‘징글벨’을 함께 부른 뒤 마쳤다. 파사데나 장로교회는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회중이 한 당회를 이루는 다문화 공동체로, 매년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성탄의 메시지를 나누고 있다.
<박준호 기자>
12.14.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