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 퀴어축제 반대 집회 개최…

“공공장소 퀴어집회 강력히 반대”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총회장 주승중 목사)는 지난 2일 인천시 부평역 광장에서 ‘2024년 인천퀴어반대집회’를 열고 인천퀴어축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약 180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였으며, 예배와 기도회, 시가행진, 전문가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주승중 목사는 대회사에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반하는 비정상적 성문화와 사회의 건강한 윤리질서를 훼손하는 동성애 퀴어축제에 반대하기 위해 모였다”며 “대법원의 동성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판결은 헌법을 위배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권 보호라는 미명 아래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 무시되고 있다”며 “동성애와 성적 소수자의 인권 문제는 사회의 도덕과 질서 안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에서는 정일량 목사 등 주요 인사들이 나서 ▲동성 커플의 법적 인정 철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 ▲비윤리적 동성애 퀴어 축제 저지 등을 기도 제목으로 삼았다.

곽두희 인기총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부평에서 열릴 예정인 제7회 인천퀴어집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부평광장은 시민들이 행복하게 누려야 할 공간이며, 성소수자를 혐오하지 않지만 공공장소에서 퀴어집회가 열리는 것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곽 사무총장은 또한 인천퀴어조직위원회가 부평구청의 조례에 따른 광장 사용 신청 없이 집회 신고만으로 행사를 강행하려 한 점을 지적하며, 부평구청의 행정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인천 시민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퀴어집회의 공공장소 개최를 반대하며, 청소년들이 음란한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기총은 인천 시민과 단체들이 협력해 건강하고 질서 있는 지역사회를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11.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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