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민족 셀 교회 소식

 

지난 1년 형제 성경공부에 진지하게 임하고, 말씀에 목마름을 보인 루벤 형제(35세)를 셀 그룹 리더로 세우려고 그룹 인도 등 훈련 중입니다. 6월 초 루벤의 누나가 이혼을 통보한 날, 루벤 부모님도 이혼의 아픔이 크기에, 누나의 마음을 바꿔주시도록 4명이 차 안에서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후 부부가 이혼을 보류했을 뿐 아니라 딸의 학교문제로 오히려 관계가 좋아졌다고 의아해했습니다. 어린 셀 교회에게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에 대한 믿음을 하나 심어주셨습니다. 몇 달 후 누나 부부는 야외 모임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온 가족이 구원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몇 달 전 쾰른 도시 행사 때 만난 구청장에게 교회 모임을 위한 장소를 문의했고, 뜻밖에 자신을 찾아오라며 명함을 주었습니다. 면담 후, 구청장이 소개해준 장소 2군데를 최근에 함께 방문했습니다. 장소 사용에 주님의 지혜와 방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 팀과 연합전도 

 

30명의 아프리카 형제자매들의 다국어 성경책 준비와 노고로 많은 열매가 있었습니다. 인상에 남는 벤치에 앉아 여러 개의 장바구니를 지키고 있던 세르비아 아줌마. 독일 30년 거주 중 독일 생활이 좋냐는 질문에 힘들다며 20세 아들이 부모님 말을 듣지도 않고, 세상은 코란에 적힌 말세와 같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세르비아어 성경 마태복음 24장을 펼쳐서 보여주었고, 흥미롭게 읽는 모습에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위해서, 그의 피로 우리의 죄가 깨끗함을 입는다고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할 때, 주님이 복음 전도를 도우신다고 느껴졌습니다. 아줌마는 성경책을 받고 싶은 내색이었지만, 이슬람 남편의 극구 반대로 차마 건네주지 못했습니다. 한 터키 노부부는 선지자 중 하나인 예수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며, 터키어 성경을 받아갔지만, 대부분의 독일인은 집에 성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예수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기도의 자리로 새로운 초청

 

매일 300명(일인당 15초)을 10년간 중보 기도하여 중국의 고위관리들을 주님께로 인도했던 과거 주중대사의 간증을 듣고, 기도와 전도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믿음과 열망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소그룹과 이웃, 다니엘 목사의 친구들과 지인들을 목록으로 적어보니 50명 정도 되었습니다. 이들의 구원을 위해 이전보다는 자주 기도하면서 (매일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영적 유익을 경험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기에 마음이 돌과 같은 독일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반석에서도 물을 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믿음을 주시고, 나의 부정적인 느낌이나 견해를 넘어서도록, 나의 믿음을 넘어 하나님께 믿음을 두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독일어 공부와 독일 영주권(?) 

 

독일어 중급 집중코스를 마치고, 어려운 시험을 잘 마쳤습니다. 3500 개의 단어들을 지난 6개월간 소화하려고 체력이 소진되고, 주마간산 스쳐 지나간 것만 같은데, 이제는 이주민 난민들과 남편의 답답한 통역 없이도 소통하고, 이웃 독일인들과의 대화도 좀 더 진전되어 그동안 힘든 시간 들이 헛되지 않게 해주심을 봅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무기한(무제한) 거주증을 받았습니다. 복음 전도와 섬김의 문들이 더 열리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힘들 때마다 저 자신을 돌아보면, 나를 증명하고, 나타내고 싶은 마음들을 보게 됩니다. 나 자신의 의로 서지 않도록,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 살도록 돕고 계시는 주님을 잘 붙들고 나아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말씀과 기도로 무장, 복음 전도에 열매를 위하여 

셀모임 예배 장소들을 보여 주시는 주님께 감사 

다민족 셀 그룹이 그리스도 생명 안에서 성장하여 전도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의로 살고, 섬기도록 

동생 가족의 구원과 질병 치유

노부모의 영육 강건 

 

전혜진, 다니엘 서 선교사

10.2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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