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기도 소리가 울려 퍼졌다. 100개국에서 온 500여명의 선교 지도자들은 30일 진행된 ‘2024 글로벌 하비스트 서밋(Global Harvest Summit·GHS)’에서 2033년까지 전 세계 10억명에게 복음을 전하자고 다짐했다. 2일까지 열리는 GHS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복음전도 전략과 10억 영혼을 향한 비전을 공유한다.
GHS 대회장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는 2024년은 세계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그는 “제4차 로잔대회와 GHS 같은 국제적 선교 협력 모임들이 올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한국교회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확인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며 “하나님께서 선교의 축을 서구에서 비서구로 옮기고 계신 가운데 대한민국 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맡기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령께서 이끄시는 흐름 속에서 한국교회는 서구와 비서구를 잇는 다리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황성주 이롬·사랑의공동체 회장은 “모든 성도가 이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모든 성도가 복음 전파에 참여해야 할 때”라며 “세상은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으며 영적 기근이 퍼지고 있기에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 되어 이 위대한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구체적 전략으로 전 성도의 선교사화, 예수학교·어린이 기도의 집 운영, 선교로서의 변혁 운동 진행, 대안적·마이크로학교 모델 창출, 기후·과학 영역에서의 복음전도 등을 제시했다.
GHS는 29일 저녁 개막했다. 참가국 국기를 든 기수단이 입장했고 열정적 찬양과 기도로 개막 예배의 문을 열었다. 베르너 나티갈 고무브먼트(Go Movement) 총재는 “나는 독일인이지만 지난 20년간 독일에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듣지 못했다”며 “지금은 전 세계 교회와 선교단체가 연합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세계 기독교인 1%만이라도 복음을 전한다면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0.05.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