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 “복음과 사랑의 실천” (2)

뉴저지밀알선교단 단장 강원호 목사

앞으로 수회에 걸쳐 헨리 나우웬의 생애를 통해 장애인 사랑 실천의 방향성을 제시하려 한다.  

헨리 나우웬은 네델란드의 네이께르끄 출생으로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다시 6년 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신학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연구하였다. 마침내 30대에 노틀담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71년부터는 예일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1981년 그는 자신의 풍요로운 생활에 죄책감을 느끼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강단을 떠난다. 페루의 빈민가로 들어가 민중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지만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영혼의 안식을 느끼지 못했다. 다시 강단을 떠난 그는 장애인 공동체인 라르쉬의 캐나다 토론토 데이브레이크로 1986년 가서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였다. 그는 장애인들과 10여년을 함께 살면서 하나님 나라복음을 잘 실천하였다. 하나님 나라복음에 비추어 그의 사상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헨리 나우웬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를 평생의 주제로 삼은 것은 그의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 관계 때문이었다. 그리고 성장기, 미국에서 외로움, 예일, 하버드 대학에서 경험한 경쟁 구조 그러나 마침내 장애인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에서 장애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 진리를 발견하고 안식을 얻는다. 그에 대한 전기를 통해 이 주제를 살펴보겠다. 그의 모든 책은 이 자신의 문제와 씨름하며 나온 작품이었다. 그의 고민은 모든 사람들의 고민이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는 그의 모든 설교와 저술의 중심 주제였다. 그가 이 주제로 평생을 씨름하게 된 동기에는 어렸을 때 아버지와 관계에서 시작되었다. 헨리 나우웬은 평생 아버지에게 무조건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아버지 사랑에 목말라했다. 그것은 아버지 나우웬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한 어린 나우웬의 심리적 동기에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성취동기가 강하고, 사랑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헨리 나우웬은 풍요로운 생활 버리고 빈민가, 장애인들과 생활

‘하나님 사랑을 받은 자’가 그의 모든 설교와 저술의 중심주제

-아버지, 당신은 강한 성격과 강력한 의지와 자신에 대한 확신의 소유자이십니다. 당신은 얻으려고 노력한 것을 성취하셨습니다. 화려한 경력은 당신의 노력을 풍요롭게 보상했고, 성공이란 근면의 결과라는 신념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약점을 보이는 것은 존경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과 동정을 구하기보다는 부담감을 드러나지 않게 견디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당신이 저와 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다른 사람들의 권력이나 영향력이나 돈에 의지하지 마라,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자유는 너희의 가장 큰 재물이다 결코 포기하지 마라.’ 어머니와 가족 모두가 존중했던 이 태도를 통해 왜 죽음을 떠오르게 하는 어떤 것이 당신을 위협하는지 알게 됩니다. 당신에게는 아픈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으며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연민이 없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약한 자들은 당신의 관심을 살 수 없었습니다.

 

이런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헨리 나우웬이 경험한 아버지의 사랑은 언제나 조건적인 것이었다. 헨리 나우웬의 아버지는 성실하고 열심히 하여 성취를 이루면 칭찬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냉담하게 대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했다. 헨리는 아버지에게서 뿐 아니라 어머니에게서도 사랑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는데 그것은 어머니의 잘못된 교육 방법 때문이었다. 헨리 나우웬에 대하여 전기를 썼던 마이클 포드는 이렇게 말한다.

“아기 시절 헨리는 만성적으로 배가 고팠는데, 성인이 된 후 그는 이것이 근심하는 기질과 연결이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성인이 된 후 그의 어머니는 음식과 육체적 접촉을 제한하여 어린아이의 성질을 길들일 수 있다고 주장한 독일 의사 말에 따라 그를 키워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런 나우웬의 갈급함은 어린아이에서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되었다. 성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어린아이는 사랑을 원하고 있었다. 나우웬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가 어린아이임을 안다. 나는 내가 이룬 모든 업적과 성공의 이면에서 계속해서 안전을 갈망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아이다. 나는 또한 내 속의 아이에게 다가가지 못하면 예수님과 그분에 속한 모든 이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속의 아이와 만날 때마다 나의 무력함과 만난다.”

02.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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