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하우사(Hausa)

2300만이나 되는 하우사족은 중앙아프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족집단이다. 이들의 문화는 이슬람과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역사는 이민과 정복으로 점철돼있고, 19세기 초 이후로 풀라니족(Fulani) 침략자들의 영향을 받았다. 여러 세기 동안 원거리무역에 종사해온 데다가 그들 민족성 자체가 동화력이 있어서 하우사의 문화적 경계는 점진적으로 확장해왔다.

하우사 언어는 빠른 속도로 북부 나이지리아의 주요 언어가 되고 있다. 사하라 주변에 사는 다양한 민족들이 하우사어를 또한 사용하고 있다. 토루베족(Toroobe)과 펠라타족(Fellata)을 비롯한 풀라니족들 일부는 하우사어뿐만 아니라 하우사의 문화까지도 받아들였다.

2천만 이상의 하우사족은 나이지리아의 북부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을 "하우사의 땅(Hausaland)"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동부의 수단과 에티오피아와 함께 대부분의 서아프리카 국가들에도 많은 하우사인들이 살고 있다. 

 

삶의 모습

 

하우사족은 주로 농부나 양치기로서 또는 무역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재배작물로는 수수, 옥수수, 쌀, 얌, 땅콩, 담배 같은 것들이 있다. 농부나 양치기라 하더라도 2/3 정도는 농업이 아닌 일을 부업으로 가지고 있다.

하우사 무역상들의 특징적인 외모는 길게 늘어뜨린 가운과 수를 놓은 모자를 쓴다는 것이다. 그들은 지방 시장에서 가죽제품과 철제 자물쇠, 마구 같은 물건들을 팔러 다닌다. 시장은 하우사 사회의 전통적인 한 부분으로서 사회적 경제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남자친구들과 친척들이 그곳에서 만나서 마을일을 의논하고, 옷을 잘 빼입은 처녀들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그곳으로 간다.

대부분의 하우사인들은 시골농촌에서 살고 있는데 하나의 농촌에는 2,000에서 12,000명 정도의 인구가 산다. 촌락의 내외에서 인구의 1/3에서 1/2 정도는 대가족으로 이뤄진 소규모 농촌부락을 이룬다. 이러한 혈연을 바탕한 경제단위는 가부장의 권위와 지도 아래 유지되는 것이다.

하우사의 사회구조 내에서 개인들은 그들의 직업과 소유재산에 따라 평민 또는 수장(chief)으로 분류된다. 결혼은 가까운 친척, 특히 사촌 등이 배우자로 선택되며 부계사회다. 부유한 하우사인들의 옷장에는 전통의상에 따라 수를 놓은 가운과 샌들, 가죽 슬리퍼 등이 있다.

하우사 여자는 12-14세에 대개 결혼을 한다. 이혼률이 높긴 하지만 여자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압력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하우사 여자들은 남자보다 교육의 기회가 적으며 외출에 제한받는 일이 흔하다. 여자들은 아이를 기르고 잡다한 가사를 하는 등의 일을 주로 맡고 있다. 밭일도 하고, 남자들이 수확하는 일도 돕는다. 남는 시간마저 시장 일에 쓰도록 하고 있으며 벌어들인 돈은 딸의 지참금에 쓰인다.

하우사족은 매우 근면한 민족으로 몇 가지 다른 직업들을 동시에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군대에 있으면서 무역과 상업을 하고 사회사업도 하며, 이슬람 전파에도 힘을 쏟는다. 이런 점에서, 그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많은 국가에서 종교와 상업 영역을 독식하게 됐다.

 

신앙

 

서기 1500년경 이슬람교가 북부 무역상들에 의해 하우사족에게로 들어왔다. 도시에 사는 하우사족들은 사업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즉시 받아들였다. 1804년과 1808년에 "성전(holy wars)"이 일어나면서 하우사족은 주변의 강대한 이슬람 종족인 풀라니족에 정복됐다. 그 때 많은 시골사람들도 강제로 또는 돈을 받는 대가로 무슬림이 됐다.

오늘날 하우사족은 완전히 무슬림 민족이다. 그들은 주변민족들에게 이슬람을 전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단히 독실한 무슬림으로서 이슬람의 의식들과 축제 모두를 준수한다.

 

필요로 하는 것들

 

하우사의 문화는 이슬람과 강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남부 나이지리아의 크리스천들에 대해서 강한 편견을 갖고 있으며, 크리스천으로 개종한 하우사인들을 강렬히 박해하고 있다.

대부분의 하우사 사회에는 이용할 수 있는 기독교 자원이 있음에도 불행한 일은 예수께 마음을 연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이슬람이 하우사의 무역상들과 종교인들에 의해 서아프리카 전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은 하우사인이 무슬림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복음에 계속 저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하우사족에게는 현존하는 기독교 자원이 제대로 이용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01.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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