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세카유(Sekayu)

세카유족들은 인도네시아 남 수마트라 도성 전체에 걸쳐 흩어져 살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수마트라 섬은 엄청난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경제적인 잠재력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세카유(Sekayu)란 이름은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기 위해 앉았던 긴 옷감을 뜻한다. 그 옷감의 길이 단위가 세카유(a sekayu)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 위치해 3천마일정도 적도를 따라 뻗쳐있는 1만7천개가 넘는 섬들로 된 동남아시아 군도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으면서 다른 어떤 국가보다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신도들; 역자 주)이 많은 나라다. 6백 개 이상 서로 다른 인종들이 모인 다양한 부족을 갖고 있기도 하다.

무시(Musi) 강에서 홍수가 자주 범람하기 때문에 세카유는 수도인 팔렘방(Palembang)으로부터 다소 고립돼 있다. 이런 고립으로 말미암아 지방 사투리와, 발음, 그리고 독특한 어휘가 발전했다.

 

삶의 모습

 

대부분의 세카유족은 농업, 임업, 수렵, 어업, 교통, 건축과 같은 직종에 종사한다. 도시에서 영업사원, 상가점원, 공장노동자, 기술직으로 일하는 세카유 부족의 수가 늘고 있다.

세카유족들은 무시(Musi)강 유역 물이 가까운 곳에 주로 집을 짓는다. 이 강의 강한 물줄기는 벵클루(Bengkulu) 도성내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부키트 바리산(Bukit Barisan)산맥의 고원 강 발원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골지역의 세카유 말레이(Sekayu Malay) 가옥은 물이건 땅이건 말뚝위에 집을 짓는다. 모든 세카유 촌락은 이슬람식 예배당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촌락에 이슬람사원(mosque)이나 작은 기도 방들이 있으며 드물게 종교 교육센터도 있다.

세카유족들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도인데 아내는 가정의 질서와 화목을 유지하는 책임을 갖는다. 가족들은 일반적으로 남아를 선호한다. 실제로, 양가의 조부모는 그들의 손주(male children) 탄생이 "그들의 입지를 튼튼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가문의 이름을 이어갈 아주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인들 중 부기스(Bugis), 미낭카바우(Minangkabau), 자바네(Javanes) 족들과는 달리 세카유족들은 그들의 본토와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려고 하지 않는다. 진보적 경향의 사람들은 보다 잘살아 보려고 동쪽에 있는 수도로 가려하는데 현재 포장된 도로로 세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신앙

 

세카유족들은 거의 100% 무슬림이고 강하고 헌신적인 이슬람 신앙생활을 한다. 신앙심 깊은 사람들은 하루 5번 이슬람의 거룩한 땅 메카를 향해 무릎 꿇고 기도한다. 그러나 그들도 인도네시아의 다른 말라이(Malay) 종족에게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수많은 사이비 종교(occult)와 정령숭배를 여전히 갖고 있다. 이들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점을 보고 사랑하던 고인의 영혼과 접신하고자 할 때 두쿤(Dukun, 또는 점쟁이, soothsayer)을 찾아가기도 한다.

 

세카유족들은 자신들이 다른 인도네시아종족들보다 더욱 헌신적인 무슬림들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세카유족들은 다른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죽은 사람의 영혼에 기도하는 것에 반해 자신들은 죽은 영혼들을 위해 알라신에게 기도함으로써 그 죽은 영혼들의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희생제물을 드린다고 죄 사함 받는 것이 아니며 죄를 알라에게 직접 고백함으로해서 구원받아 천국간다고 믿고 있다(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은 인도와 자바에서 유래한 힌두교와 정령숭배 영향 때문이라고 여긴다).

 

필요로 하는 것들

 

세카유족들에게 물질적인 필요는 인도네시아 타 지역 종족들과 유사하다. 젊은이들은 실질적인 직업교육이 필요하다. 세카유족들은 재정적 기회는 거의 없지만 경제적 잠재능력은 대단하다. 그들은 교육과 적합한 기술력, 기초기술훈련 그리고 보람 있는 미래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 광대한 수마트라섬의 자원들이 개발되고 이제껏 의존적인 인프라가 발전돼야 한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들의 문화와 삶을 지배하는 사교(occult)와 관료주의 권력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이다.

11.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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