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성경적 가정관

하나님 천지창조의 절정은 인간, 즉 남자와 여자의 창조이고 그 남자와 여자를 통하여 하나님 이 제정하신 결혼제도로 가정이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이 손수 직접 만드신 최초의 기관이 바로 가정인데, 그 가정이 바로 오늘날 교회의 모형입니다. 가정이 작은 교회이고 교회는 큰 가정이 된 셈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가정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바라시는 깊은 뜻을 갖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이미 알고 있는 사탄, 마귀는 말세기적 가정파괴공작으로 가정의 문제가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경적 가정관 확립이 시급한 시점에서 살고 있습니다.

 

1. 가정은 창조의 한 질서이다(The Divine Order of Creation)

 

가정의 창조는 하나님 창조의 핵심이며 질서입니다. 가정이란 6일 동안의 하나님 창조가 진행 되어 가는 경륜과 질서의 가장 중요한 한 영역으로 이해하고 해석되어야 합니다. 가정의 기독 교적, 존재론적 근거는 곧 ‘창조의 질서(The Divine Order of Creation)’에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 며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가정의 근거는 하나님의 창조행위에서 찾아야 하며 하나님의 인간창조 그 자체가 출발점부터 가정과 관련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정은 창조의 한 질서, 언약과 교육의 공동체

 

 

2. 가정은 언약의 공동체이다(The Covenant Community)

 

가정의 언약관계는 본질적으로 절대자와 피조물인 인간 사이에 맺어진 언약관계에 기초합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성립된 계약관계를 때때로 부부관계의 언약으로 묘사했습니다(사62:4-5, 2:19-29, 말2:4). 그러므로 남편과 아내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결합하는 것처럼 사랑으로 맺어진 언약관계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사도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5:31-32)고 했습니다. 가정은 결국 하나님의 창조의 한 질서일 뿐만 아니라, 언약의 공동체이며, 구원과 사랑을 경험 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독교 신앙공동체인 것입니다.

 

3. 가정은 하나님의 교육공동체 학교이다(The School of Community)

 

 

가정은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교육의 장(場,Field)이요, 공동체 학교(The  School of Community)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교육하는 진리의 장(場)입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교육은 하나님의 대리자인 부모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가정에서의 기독교 교육은 부모는 언제나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자녀들은 항상 배우는 학생으로서의 주종관계가 아니라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의 성장과정을 사랑으로 지켜보는 ‘관찰자’요, ‘대화자’요, ‘안내 자’가 되어야하며 더 나아가 사랑하는 생명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랑의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란 자녀를 가르침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이 먼저 참된 부모가 됨으로서 자녀들을 교육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가정에서의 기독교 교육은 만남과 양육과 대화와 돌봄 그리고 솔선수범에 있습니다. 부모로서의 참다운 변화를 통해서만 자녀들의 참다운 인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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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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