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건강하며 평안하신지요? 생활에 제한이 많은 때 어떻게 지내십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딤전4:5-6).
어려운 때에, 기도와 주님사랑으로, 또는 헌금을 하나님께 드려... 선교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기도와 헌금의 미션을, "주의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마24:45)으로 최선을 다해 감당하겠습니다.
저희는 오전에는 헝가리어 성경(어린이용)을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읽고 필사하며, 저녁에는 모국어로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걸으며 기도하기(Walking Prayer)도 그동안 예배당 안을 돌며 했지만, 최근 다시 동네 한바퀴를 돌며 합니다. "소금과빛개혁교회"와 "거리의교회"도 지난 성령강림절 주일부터 회중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급식은 할 수 없어서, 간단한 음식과 필수품을 선물봉지에 담아서 나눠주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의 소식은, 큰아들 부부가 어느새 결혼 10주년을 맞았고, 둘째 아들(군목)네는 임지를 옮깁니다. 현재 저희 손주가 셋인데, 10월 말에 넷째가 출산예정입니다. 각 가정에 아들과 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의 저희 소식과 기도제목을 아래 사진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4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여 보았습니다(사진은 왼쪽부터 아래로).
1) "소금과빛개혁교회" 2)주일학교 3)"거리의 교회"(남부역) 4)심방사역과 기타
1. "소금과빛개혁교회"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마스크를 끼고 거리를 두긴 하지만, 함께 예배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며, 이들이 말씀으로 성장하게 하소서! 주여, 예배자들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늘 지켜주옵소서!
2. "주일학교"에 "요셉아틸라 고아원(보육원)" 아이들의 외출이 허락되어 함께 예배드리게 하소서! '부다이'가족 아이들이 "쳅쾨 보육원"으로 옮긴 뒤, 또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8명의 아이들이 세 보육원으로 다 흩어지고, 맨 큰 딸 멜린다는 16살인데 임신이 되어서...아기를 낳으면 또 영아시설로 보내지게 될 텐데, 주여...!
3. "거리의교회"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그들 영혼도 주를 찾기에 갈급하게 하소서! 남부역에서 화요일마다 모였는데, 다음 주부터 수요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고 구원받아, 감사와 기쁨으로 새 삶을 열심히 일구도록, 주여!
4. 최근 가장 슬픈 일은 세레나(56살)의 죽음과 그로인해 키우던 손자 세비가 멀리 떠난 것입니다. 외손자가 시설에 있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와 키우던 세레나였는데, 암으로 하늘나라로 먼저 갔습니다. 세비(4학년)는 우리 주일학교에서 가장 부지런히 교회에 나왔었는데... 벌써 보고 싶어집니다. 어디서든 학교를 중단하지 않고 난독증이 해결되며 믿음생활을 잘 해나가길 기도합니다.
"회쉬 슬럼가"에는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외출제한이 많이 풀린 뒤, "헝가리 한인선교사" 모임을 가지며 예배와 기도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녀들이 소식과 함께 조그마한 선물을 보내올 때, 평범하지만 기쁘고 감사하며 행복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이, 하나님의 창조대로 아름답게 전수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드리며, Majestic God!
헝가리 흥부선교사, 김흥근& 서명희 드림.
mylovehungary@hanmail.net
06.27.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