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관점에서 본 코로나바이러스19 비상사태가 가져온

“선교사 관점에서 본 코로나바이러스19 비상사태가 가져온

들어가는 말

 

2015년 스위스 다보스(세계경제) 포럼에서 핵폭탄이나 기후변화보다 바이오 테러리즘이 더 무서울 수 있다 했는데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봉쇄하고 학교를 휴교하고 모든 집회를 중단케 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 모든 언론과 또 모든 SNS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있는 화두이다.

세계는 현재 각 나라 도시, 그리고 사회 전반을 한 순간에 마비됐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보건상의 비상사태였지만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장기적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기에 이제는 경제적 사회적 비상상태로 접어 들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공항상태에서 자유스러울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자연스럽게 한국인 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국과 일본 및 아시아를 넘어 이태리 스페인 영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을 강타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휩쓸어 가면서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그런데 유럽의 바이러스는 변종바이러스로 동남아의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력해 치사율이 높다고 한다. 

또한 케냐에서는 중국과 이태리와는 상관없는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마다 비상사태기간을 연장해 나가므로 초유의 심각한 사태가 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민생치안 문제에서 경제공황으로, 교실교육에서 온라인 가정학습교육으로, 건물 중심의 집회가 가정에서 드리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2미터 거리를 유지하면서 관계를 갖도록 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배당이 폐쇄되고 선교비에 변화가 일어나고 고국 파송교회와 현지교회 

재정공급을 비롯한 복합적인 사정에 따라 사역을 멈추고 자가 격리하며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들어오지도 못하며 나가지도 못해...”

1. 역사적 측면에서 본 유행병 코로나바이러스-19

 

대유행병을 역사적인 측면에서 고찰해 보면 “판데믹(Pandemic)은 전염병의 대유행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나눈 전염병의 위험도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하는 상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이고 Demic은 사람이란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전 세계적 대유행인 ”판데믹“ 상황이 되었다. 

황을호 박사가 쓴 ” 유행병과 기독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에서 10대 판데믹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안토니우스 역병(165년), 유스티니아누스 역병(541-542년), 흑사병(1346-1353년), 3차 콜레라 유행(1852-1860년), 러시아 독감 아시아 독감 판데믹(1889-1890년), 6차 콜레라 판데믹(1910-1911년), 스페인 독감 판데믹(1918년), 아시아 판데믹(1956-1958년), 홍콩 독감 판데믹(1968년), HIV 에이즈 판데믹(2005-2012년), 그리고 최근에 일어난 메르스나 사스, 그리고 코로나19이다.

지나온 역사를 보면 1918년 스페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천5백여만 명 사망자를 낸 1차 세계대전(1914-18년)과 6천여만 명을 낸 2차 세계대전(1939-45년)보다 더 많은 수, 1억여 명이 사망했다(5억명 감염). 우크라이나 최하영 박사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14여만 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또한 어떤 학자는 바이오 테러리즘(생화학 무기를 이용한 테러)으로 1년에 3천3백여만 명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2003년에 29개국 8096명 감염자중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와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로는 27개국 2494명 감염자중 20.5% 치사율인 858명이었는데, 지금 계속 번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163개국에 감염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50만명(누진확진자)을 넘었으며 4월 10일 하루 2108명이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8600명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1만8849명)에 가까운 상황이다.

 

2. 코로나 바이러스19를 대응하는 한국인 선교사와 선교지

 

지금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국경을 봉쇄하고 공항을 폐쇄하며,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세계 160여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 당하는 어이없는 실정이 일어났다. 예배당이 폐쇄되고 선교비에 변화가 일어나고 고국 파송교회와 현지교회 재정공급을 비롯한 복합적인 사정에 따라 사역을 멈추고 자가 격리하며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들어오지도 못하며 나가지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사태가 심각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한 탈선교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19 비상사태로 말미암아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은 위기에 봉착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세계 상황과 사회적 어려움 가운데 한인 선교사들은 현재적 상황을 보고하고 공집회 중단명령을 수행하면서 대책을 연구하고 있다.

 

3. 선교지 상황

 

코로나바이러스-19 확진자가 2만명이 넘어선 중남미는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주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Covid-19 상황을 살펴보면;

-멕시코 AMLO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뒤늦게나마 방역조치에 나섰는데 너무 늦은 조치이기에 멕시코 내 의학 전문가들은 앞으로 여러 달 동안의 긴 싸움을 해야겠다고 염려한다. 4월 22일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하고 공공집회, 쇼핑, 극장, 식당을 비롯한 사업장을 폐쇄하고 위반시 벌금을 내게 하고 있다.

-저도 개인 후원자들과 후원교회로부터 당분간? 후원이 중단되거나 줄어든다는 소식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역비 지출을 축소하고 구조조정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지 사역도 자립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안성원).

-리콜당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허드슨 테일러가 주창한 믿음선교(faith mission)를 배우고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한도수).

-제조회사를 시작하여 거기서 헌신한 사람들로 바울처럼 살게 하려고 여러 가지로 알아보고 있습니다(변제창).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통제된 사회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교회당 모임을 가질 수 없기에 연약한 태국 교회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남성균).

kangsungchuel@gmail.com

05.0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