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본사를 방문한 정성구 목사부부
정성구 목사(총신대 명예교수, 전 총신대 및 대신대 총장)가 미주 방문 중에 지난 9월 23일 본사를 찾았다.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으로 한국 개혁주의신학 연구에 앞장 서온 정성구 목사는 34년간 연구원에 역사적 자료들을 보유하기 위해 많은 노력했으며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칼빈박물관으로 전 세계에서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정 목사는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이 칼빈, 카이퍼, 멜빈으로 이어오면서 한국에서 뿌리내릴 즈음 일본에게 점령당하고 일본기독교 조선교단이 됐다”며, “요즘 한국이 일본과 정치적 마찰을 빚으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 이는 정확하지 않고 ‘독도는 한국 땅’(Korean territory)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인들은 논리적이지 못하고 정서적”이라고 표현했다.
정 목사는 변영태 외무장관 시절 독도에 한국 깃발을 꽂았다며, 최근 칼럼들을 통해 ‘한국 땅’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총 80권의 책을 썼는데 그 중 ‘한국교회 바로알기’는 한국교회의 성장에 관한 책으로 10개 국어로 번역됐다고 소개했다.
정성구 목사는 이번 미동부 순방길에 피츠버그에 있는 RPTS(Reformed Presby Theological Seminary)을 방문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개혁주의 신학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해 대화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청교도신앙으로 세워졌다고 말하지만 청교도와 개혁주의는 교리적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에도 1년에 한권 꼴로 책을 쓰고 있다고 말한 정 목사는 “학문의 정전은 자료전쟁”이라며 “원자료를 얼마나 갖고 있는가에 따라 역사의 행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후진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요즘 사람들은 너무 똑똑해서 선배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교회는 교회되게 성도는 성도되게’를 강조했다. “기독교는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행하지 못함을 회개하지 않으면 세상을 향해 내놓을 게 없다”며 “지금 한국은 너무 잘 살기 때문에 기도가 없어졌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칼빈연구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121-9)에 있으며 이메일은 skc0727@yahoo.com.
정성구 목사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
<유원정 기자>
10/05/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