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영적 치유”(1)

한국에서의 선교

지난 2년 여 동안 “교도소 선교칼럼”을 집필해주신 이영희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호부터 저자의 동의를 얻어 이 목사님의 저서 “우울증과 영적 치유”(Twisted Logic: The Window of Depression)를 발췌 게재한다. 이 책은 영문으로도 출간됐다(2018년). [편집자주] 

뒤틀린 논리란 무엇인가?

 

뒤틀린 논리란 우리 마음에 떠오르는 파괴적이고 상처받아 생긴 비논리적, 혼란을 주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혹은 악한 음성을 말하며, 이는 하나님의 참뜻과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생각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신념, 용서, 희망, 평화, 영적 자유, 그리고 치유와 변화를 가져다준다. 뒤틀린 논리는 걱정, 두려움, 혼란과 괴로움으로 인한 혼돈, 절망, 무력감, 낙담,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는 깊은 감정적 고통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나는, 뒤틀린 논리를 파괴적인 생각과 음성, 그릇된 생각, 혼란스러운 음성, 상처 주는 생각과 음성, 꼬이고 왜곡된 사상이라고 부르겠다. 

 

영적 억압이란 무엇인가? 

 

영적 억압은 초자연적 영향을 끼치며 그 발단은 마귀와 악령들로, 사람들은 이것으로부터 육체적인 공격당할 수 있고, 심지어 아무런 물리적인 이유 없이 많은 고통을 느낄 정도로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 영적인 공격을 받는 사람들은 마음에 파괴적인 음성을 들으며 귀로도 들을 수 있다. 그들이 눈으로는 보지 못해도 무엇인가가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악령들이 공격하는 것을 볼 수도 있고 잠잘 동안 꿈에서도 영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단지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적 공격으로 인해서 오는 혼란과 두려움과 무력감은 절망감을 갖게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다. 사람들은 영적인 공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이 다만 자연적 현상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은 치유함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 억압에서 치유 받을 모든 해답과 방향을 가지고 있다.

 

우울증과 뒤틀린 논리

 

내 개인적인 경험과 사역을 통해 깨달은 사실은 혼란한 생각이 영적 억압과 함께 어울릴 때 극심한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나의 책 “뒤틀린 논리, 자살의 그림자”에서 “적색 지역”이라 부른다. 

그 적색 위험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고통이 너무 큰 나머지 자신의 삶을 끝내면 고통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죽으면 아픔이 끝난다는 그 생각 자체가 뒤틀린 생각이고 이것이 영적 공격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감정적이고 영적인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치유하실 수 있다. 자살 충동을 느끼지는 않지만 우울한 사람은 노란색 위험 지역에 속해 있으며 그들 또한 치유가 필요하다. 만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그들도 적색 위험 지역으로 옮겨질 수 있다. 

 

약물 치료와 우울증

 

나는 하나님께서 여러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달란트를 주셔서 그들을 통하여 치유의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다고 믿는다. 의사들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도움을 주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하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이 칼럼에서 당신이 받고 있는 약물치료를 대신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 이 내용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된 관점은 감정과 영적 치유에 있다.

모든 우울증이 파괴적인 생각이나 뒤틀린 생각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 가운데는 신경질환이나 화학적 불균형을 보여서 통제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약물치료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 모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육체적인 이유로 생긴 우울증이라면 약물치료로 치유가 될 수 있다.

 

칼럼을 쓰는 이유

 

내가 만났던 우울증 환자들 중에 약물 사용의 부작용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거나, 혹은 항상 행복한 느낌 등 몇몇 부작용은 그들의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힘들게 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자살 충동이나 폭력적 반응의 부작용으로 항우울제 복용을 그만둘 때도 있다. 

약물 복용으로 치유가 되지 않을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파괴적 음성으로부터 매일고통당하는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항우울제가 작용하지 않는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영적 침체와 영적 억압으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치유를 받는가?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려 한다. 파괴적 음성과 영적 억압에 의한 감정적이고 영적인 고통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 그리고 영적인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yonghui.mcdonald@gmail.com

09.0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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