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에스와티니

2019년도 첫 번째 소식을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을 줄을 앎이니라”(고린도전서 15장 58절).

나라 안팎이 온통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결렬소식이 들리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 사람들의 생각과 기대만으로는 결코 한반도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고, 주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인도하셔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으면서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에스와티니(구 스와지랜드)에서 금년도 첫 소식을 드립니다.

한국은 봄의 문턱에 들어서서 새로운 봄의 기운들이 움트기 시작할 때인데 이제는 미세먼지라는 것이 우리들의 삶을 더 어렵게 힘들게 한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주께서 주실 강건함과 평강으로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이곳 에스와티니도 이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로 접어듭니다. 이번 여름은 비도, 바람도, 천둥번개도 그리고 우박도 자주 내린 좀 특이한 여름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물러가겠지요. 여러 가지 사정이 어려운 나라 형편이지만 풍성한 가을의 수확으로 인해 마음들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5년 전 우리들의 생각으로는 다 잘 될 것으로 믿고 시작한 의대개설 문제가 난관에 봉착하여 오랜 기다림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우리 생각과 뜻과 시간보다 주님의 시간과 생각과 뜻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금년에 기독대학교의 새로운 팀과 다시 시작한 이 일이 주의 시간과 뜻에 부합한 일이기를 기도하면서 기다립니다. 5년 전과 달리 우리는 잘 돕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라 한결 마음이 가벼운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만 매 순간 주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놓치지 않고 순종하는 나날이기를 기도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에스와티니의 부족한 의료현실을 돕기 위한 전문의 초청사역은 지난 1월 13일 충남대병원 나명훈교수팀(흉부외과)의 방문으로 금년도 사역이 시작되었는데, 나교수님 팀은 금년이 3번째로 방문하여 섬겨 주셨습니다. 예정된 6차례의 흉부외과학회 팀의 방문수술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면서 기도합니다. 또 구정을 기해서 3번째 방문하신 대전 배사랑내과 이승민 원장님(소화기내과)이 위, 대장 내시경으로, 또 초창기부터 시작하여 금년에 4번째 방문하신 전희재 원장님(흉부외과) 윤명희 교수님(부산대 이식외과) 부부팀이 혈관수술과 금년에 처음 시도한 하지정맥류수술로, 참으로 열심히 섬겨 주셨습니다. 주께서 이들의 수고를 후히 갚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월 3일에는 비뇨기과학회 파견으로 금년도 첫 팀인 추민수 교수님(동탄성심병원), 심명선 교수님(안양성심병원)팀이 방문하여서 망까야네 정부병원에서, 주로 성인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수술을 담당하실 텐데 잘 준비되고 잘 진행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3월 24일에는 원주연세의대 김희만 교수님(소화기내과)이 방문하셔서 3주간 제반 환자들의 진료와 현지 의료진에 대한 내시경 교육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잘 준비하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월 첫 주에는 금년도 2번째 흉부외과학회 파견팀으로 임청 교수님(분당서울대병원), 박찬혁 간호사팀이 방문하여 이곳의 정부병원들에서 준비된 환자들을 수술하고 또 몇 가지 다른 환자들에 대한 자문 및 수술도 담당할 것입니다. 잘 준비되고 좋은 결과들이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심초음파학회와의 협력문제, 소아외과분야 및 성형외과분야 수술 문제, 피부과분야나 통증치료분야 등 각 분야별로 함께 할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서 지원계획이 잘 세워지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창기부터 우리들과 함께 한 한국의 NGO인 The Right Hands와의 협력사역인 시골지역 초등학교 여학생들에 대한 위생팩 지원사업과 빈곤가정 아동급식 지원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도에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선하게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우간다 시절부터 10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후원해주신 여러 후원자님들의 한결같은 성원으로 부족하지만 사역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1, 2월에는 6분(김상희, 정연택, 나명훈, 윤완규, 오혜영, 김미리)이 특별후원으로 또는 정기후원으로 새롭게 또는 다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귀한 후원금 잘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의료기기공급회사인 Integra에서 대한흉부외과학회를 통해서 혈관수술에 필요한 기구 1세트(이천만원 상당)을 기중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제 여기에 최소 2세트는 준비되었기에 오시는 팀들이 따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되었습니다.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다음 소식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내 평강이시기를 기도합니다.

에스와티니에서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그러나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김선영 드림

 

기도제목

1. 필요한 장, 단기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기를

2. 의대문제에 대한 주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잘 바라보며 순종할 수 있도록

3. 새롭게 시작한 국회의원들과 내각이 국민들의 고충을 잘 듣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4. 이곳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한인 선교사님들이 주님만을 바라보고 잘 감당해 나가시도록

sykim@c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