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세계한인목회자세미나 강의안

교회헌금에 대해 바로 알고 행하라(3)

박 재 호 목사 브라질새소망교회 담임목사

십일조는 신약시대에도 그대로 계승되었다(눅18:12). 예수님도 이 제도의 외식적인 면은 경계하셨으나 제도 자체는 그대로 인정하셨다(마23:23). 예수님께서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말씀하셨다(눅11:42). 십일조를 사취(詐取)했을 경우에는 벌을 받았다(레위27:31; 신26:13-15). 바리새인들은 채소의 십일조까지 바쳤으나 외식함으로써 도리어 예수님께 책망을 받았다(마23:23). ⑶십일조의 종류와 용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십일조의 종류와 용도는 다음과 같다. a. 첫 번째 십일조의 용도 이스라엘 11지파가 레위 지파의 생계유지를 위해 바치는 십일조(민18:21-24)이다. 민수기 18장 21절에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라고 하였다. 첫 번째 십일조는 모든 소유의 십분의 일을 떼어 레위인들에게 줄 몫으로 바치는 것이다(민18:21). 레위인들에게는 가나안 땅이 분배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들이 열한 지파를 대신하여 따로 구별되어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해 봉사하는 직무에 전념해야했기 때문이다(민8:19). 레위인은 여러 사람으로부터 받은 십일조를 모아 그 가운데서 십일조를 다시 떼어 제사장에게 바친다(신14:26). 그러므로 첫 번째 십일조는 주로 레위인과 제사장들의 부양을 위해 사용된다. 원목이 제일 많이 받고 구제나 사회봉사를 많이 해야 한다. b. 두 번째 십일조와 용도 두 번째 십일조는 첫 번째 십일조를 떼고 남은 것(10분의 9)에서 다시 10분의 1을 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것을 두 번째 십일조라 불렀다. 그러므로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바친 십일조는 전체 소득의 19%였던 것이다. 두 번째 십일조는 절기 행사용으로 1년에 3차(무교절, 칠칠절, 초막절)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께 경배할 때 가족들의 체류 경비로 사용하는 것이었다(신14:22-26). c. 제3의 십일조와 용도 첫 번째와 두 번째 십일조는 다른 용도로 바치는 제3의 십일조는 과부와 고아, 가난한 레위 사람과 및 외국인과 나누어 먹는 것이었다. ①이스라엘은 7년 주기로 1년은 땅을 쉬게 하였다(안식년 쉼). 즉 이스라엘의 땅은 계속 6년 동안 경작하고, 7년째는 경작을 쉬었다. 그리고 경작하는 6년 동안의 제1년, 제2년, 제4년, 제5년 되는 해에는 연중에 3차 절기(무교절, 칠칠절, 초막절)를 지켜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고 축제를 벌였다. 그리고 두 번째 십일조를 이때의 경비로 쓰였다. ②이스라엘이 땅을 경작시키는 6년 동안의 제3년과 제6년에는 절기축제가 없었고 따라서 제3년, 제6년에는 축제 경비를 안쓰는 대신 그 해의 두 번째 십일조룰 성소로 가져가지 않고 각성에 모아 전액을 빈궁한 이웃을 위한 구제비로 사용했다(신14:28-29). 이것을 제3의 십일조라 불렀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두 번째 십일조와 동일한 것이며 다만 용도만 달랐을 뿐이다. 이때의 구제 대상은 주로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였으며 이들은 당시에 특별한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의 대명사였다. 십일조를 사용한 후에는 백성들은 그 십일조를 정확하게 구제를 위해 썼음을, 즉 자신을 위해 쓰거나 용도 외에 쓰지 않았음을 하나님 앞에 서약해야 했다(신26:12-15). 이상과 같이 상고해 볼 때 매 3년(제3년과 제6년)마다 바치는 두 번째 십일조는 사실상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고아와 과부들을 위하여 바치는 구제헌금이었던 것이다(신14:28-29,26:12-15). ⑷ 십일조의 정신 십일조는 한 마디로 “하나님을 제 일로 한다”는 정신의 표현이다. 성경에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하라”(레위27:3)고 하였다. a. 십일조는 인간의 모든 소득의 10분의1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는 정신으로 해야 한다. b. 십일조의 정신은 소득의 10분의1을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그 10분의1이 ‘성물(聖物)’이 되는 바 이는 처음것을 바침으로 나머지도 거룩해진다는 뜻과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항상 구별할 수 있는 의식(意識)을 가짐으로써 성결된 삶을 지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c. 소득의 십분의 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저주받은 땅에서 나는 모든 소득과 그것을 드리는 자가 함께 성별되는 대속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d. 썩어질 땅의 것을 가지고 하늘에 영원히 썩지 않는 보물을 쌓는다는 뜻이 있다(마6:19-20). ⑸ 십일조의 당위성 a. 십일조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인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어 그와 함께 복을 받는 성도가(갈3:9) 그리스도의 교회에 십일조를 바침이 마땅하다. b. 십일조는 축복의 결과요 또한 축복의 원인이며 주님께서 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십일조는 성경의 법칙이다. 그 누구도 십일조를 거부할 수 없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개선할 때 소돔왕의 영접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으로부터 떡과 포도주를 받고(성찬먹음, 창14:17-18), 십일조를 드렸다(창14:20). 아브라함이 성찬을 받고 십일조 드린 것처럼 성찬 먹는 신자는 십일조를 드려 하나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해야 한다(말3:10). c. 십일조가 났으면 그것은 곧 축복의 열매이므로(시127:1;잠16:1)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려야 한다. 십일조를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써버리면 그것은 곧 축복의 씨앗을 먹어버리는 어리석은 일이 된다. d. 데모스 테네스(Demos Theness)는 “십일조를 드리지 않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유물은 하나님의 성물을 절취(竊取)한 것이다”라고 했다(말3:8). ⑹십일조의 결과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십일조를 드리면 반드시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늘로부터 풍성한 복이 임한다(말3:10). ⑺십일조 떼고 난 나머지 사용법 십일조를 떼어 바치고 난 다음 나머지는 자기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십일조를 바침은 수입의 10분의1뿐만 아니라 모든 소득과 소유의 참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떼어 바치고 남은 것도 그 주인은 역시 하나님이시니만큼 십일조를 떼어 남은 것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사용하며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드려야 한다(고전10:3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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