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내적치유에서는 ‘죄는 상처를 받은 보상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라고 한다. 또한 ‘죄는 다른 사람이 나의 필요를 채워주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심리’라고 한다. 따라서 내적치유의 주된 문제점은 “상처”이지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죄는 상처에 대한 하나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죄가 많고 비합리적이고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성년이 될 때 이미 성격의 일부가 손상돼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손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있는 상처를 만져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주장은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내적치유자들의 말은 결국 “죄”의 뿌리가 “상처”라는 것이다. 또 죄의 저변에는 꼭 상처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적치유자들의 신학이요 논리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내적치유가 많은 교회공동체에서 실시되고 있어도, 비판을 면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