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미주크리스천신문 후원을 위한 음악회가 지난 9일 열려, 깊어가는 늦가을 밤에 클래식 정수를 맛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저녁 8시 뉴욕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라과디아커뮤니티칼리지 강당에서 열린 음악회는 지휘자 윤수영의 매니스음대 졸업연주회를 겸한 것으로 먼저 박선도 장로(퀸즈장로교회)의 개회기도가 있은 후 첫 곡으로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제1번 일명 “고전”(古典)으로 시작됐다. 짧으면서 좀 해학스런 초기작품을 윤군은 재치 있는 폼으로 잘 소화해냈다. 다음에 등장한 플륫티스트 윤소영 양은 프랑스 작가 고다르의 “세 개의 단편” 조곡을 화려한 음색을 뽐내며 청중을 매료시켰다. 앙코르곡은 자신이 관현악 편곡한 복음성가 “주만 바라볼찌라”를 연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