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가장 분별하여 배워야 할 성품은 무엇일까요? 좋은나무성품학교에는 12가지 성품덕목이 있지만 우리 시대에 특히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순종’의 성품을 말하고 싶습니다. 순종이란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좋은 태도로 기쁘게 따르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 같이”(롬5:19). 인류의 불행은 순종하지 않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순종의 반대말은 불순종 즉 자기 고집입니다. 우리의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내 고집대로 한 것이 인류를 죄의 길로 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교만과 의심에서 비롯된 불순종이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시켰습니다.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창3:8). 하나님과 깨어짐을 경험한 인간은 서로를 향해 더는 축복의 약속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23)”고 고백했던 첫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음으로 시작된 죄악이 우리의 삶을 모든 축복으로부터 가로막았습니다.
그레고리 맥도날드(Gregory McDonald)는 “순종이 모든 축복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은 지식의 높고 낮음이나 인물의 아름다움, 명예와 부의 소유 여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세워 일하시고, 순종하는 공동체를 높이십니다.
우리는 가정과 학교에서 ‘순종의 축복’을 깨닫고 가르쳐야 합니다. 순종은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하고, 사랑으로 교제할 수 있게 하며, 공동체를 아름답게 연합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관계성과 교제, 공동체성. 이것이 바로 하나님 형상의 본질이지요. 하나님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간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부른 왕들의 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결단이 공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왕이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자들이 다 여기에 참여하게 하매 예루살렘 주민이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니라”(역대하34:31-32). 하나님 앞에서 공동체가 함께 순종을 결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인의 삶이 회복되고 공동체가 되살아나며 국가가 복을 받는 길에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순종의 성품으로 공동체를 세우십시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모두 함께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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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