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관점에서 본 코로나바이러스19 비상사태가 가져온

세계선교현장 변화와 한국인 선교사의 삶과 사역 방향(중)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학교가 휴교조치하고 각 회사들도 재택근무를 하려고 하네요. 우리는 발리 선교센터 건축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사역지 법인이사회를 스마랑에서 하는데 운항이 취소되어서 자카르타를 경유하여 가야하는 어려움을 겪네요(양춘석).

-태국은 불교의 배경을 가진 나라인데 요즈음 코로나19 때문에 오늘부터 4월 말까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로 인해 이동의 자유도 제한됩니다(김정웅).

-상파울루주에서 미사, 예배 또는 종교행위를 금지하여 신도들의 인원수의 상관없이 위반 행위는 10.000헤알의 벌금이 따릅니다. 법령 미준수시 법원에 통보합니다(브라질, 정종태).

-이스라엘은 특정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일체 금지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돌아온 모든 이스라엘인은 14일간 자가격리 시키고 3월 6일부터 베들레헴과 이스라엘 국경도 폐쇄된 상태입니다(정에스더).

-현재 확진자 480명 국경폐쇄 약 5월말까지 예정 식량 5월말까지 정도 준비할 것(페루, 호도빵).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는 자국민 귀국을 위해 볼리비아에서 미국 마이애미까지 임시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며 우리나라 국민도 일부탑승 가능하다고 합니다(볼리비아, 최영란).

 

세계 각처의 선교지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되고 있다.

멕시코, 알젠틴, 칠레, 파나마, 과테말라,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는 나름대로 열심히 방역조치를 잘하고 있으며 이곳에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 어떻게 사역을 감당해야 할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극심한 사회적, 빈부차가 있는 상황이라 전무후무한 사회적 어려움 가운데 우리 한인 선교사들이 어떻게 이 현상 가운데 하나님과 진정한 화해, 그리고 치유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겠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4.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적 변화

 

Covid-19는 정치적, 사회적 변화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목적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 의식과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문인 무스타파 달렙은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 리비아, 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휴전과 전투를 중지하게 하였으며 알제리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고, 

기업들이 그렇게 원하던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 끌어오기, 전략적 원료가격 낮추기 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 얻어낸 유류가격 낮추기, 사회보장을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매연, 공기오염을 줄였고, 시간이 갑자가 생겨 뭘 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이제 더 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 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앞에서는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짧은 시간 속에 세상에 평등이 이뤄졌으며 똑같이 공포에 사로잡혔고 오히려 가난한 이들보다 부유하고 힘 있는 나라와 사람들에게 공포는 자기 자리를 옮겼다.”

코로나19를 대응하면서 다양한 교계의 변화를 살펴보면 △중국 우한 기독교공동체는 고통 받는 주민을 위로 △세계 성시화 전국지도자대회 연기 △신종 코로나 감염우려 △소강석 목사는 사명따라 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도망갈 것 △김정석 목사는 절제하고 조심하며 두려워말고 하나님을 신뢰 △사랑의 교회는 악수대신 윙크하자.

그밖에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 쓰고 거리 간격을 유지하며 악수대신 목례하며 공공모임을 자제하며 코로나19 사태를 한번 스치고 지나가는 사태로만 보지 말고 인간과 문명의 교만에 대해 회개하고 인간의 한계와 유한성을 깊이 자각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회개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kangsungchuel@gmail.com

05.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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