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발의안을 위한 서명운동 종결 감사예배

“서명운동의 역사 속에 자랑스러운 한인교회가 있었다”


주민발의안을 위한 서명운동 종결 감사예배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주민발의안을 위한 서명운동 종결 감사예배가 14일(금) 오전 10시30분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열렸다. 한기홍 목사는 ‘우리가 세상에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마5:13-16)’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55만명 유효서명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우리가 사는 미국이 얼마나 영적으로 타락해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절감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서명운동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귀한 수고를 기억하실 것이다. 서명운동을 마치면서 하나님께 교회가 본질대로 사역이 되서 교회의 본질이 빛과 소금이라는 사명을 더 더욱  미국사회에서 이루어져 갈 수 있도록 더 힘써야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 더 큰 부흥으로 이루어지는 불쏘시개가 되고 발화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운동보고에서 김사라 TVNext 대표는 영상을 통해 “이번 결과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캘리포니아가 회복되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라며 “서명운동을 위해 3만 명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10년 전 실시했던 SB48에서도 하지 못했던 40만이 넘은 서명이 모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사라 대표는 “이번 서명운동의 역사 속에 자랑스러운 한인교회가 있었으며 미전역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지금까지 콜로라도를 비롯한 19개 주들이 이번 일을 모델삼아 유사한 주민발의안을 내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미국의 청년학생들의 생물학적 성별을 보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최성민 목사(은혜한인교회)는 “서명운동 동안 저희교회 성도들이 최선을 다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특별히 한쪽귀가 들리지 않은 분이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는데 하나님께서 귀하게 생각하셨는지 치유집회 때 잃어버렸던 청각을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를 체험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외에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최영봉 목사(남가주교협회장) 등 서명운동에 동참했던 목회자들의 생생한 보고가 있었다. 반면 이원석 목사(OC목사회장)는 “부에나팍 시온마켓에서 서명운동을 할 때였는데 유아기 때부터 알고 지냈던 학생이 서명을 거부하는 것에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저희 딸은 서명운동이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어 서명을 하는데 망설이는 모습을 보면서 동성애 이슈에서 어른세대와 자녀세대간 생각의 차이가 많음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번일과 유사한 법안들이 올라올 때 법안을 저지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명운동보고에 이어 ‘캘리포니아 악법을 주께서 막아주시옵소서’라는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한 뒤, 최학량 목사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박준호 기자>

06.22.2024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