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근 지앤컴리서치 대표가 미주 한인교회 교인 및 EM사역자 의식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0년 후 한인교회가 쇠퇴할 것이며 쇠퇴이유는 유학생과 이민자의 감소와 더불어 교회의 시대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CTS아메리카(대표 감덕규 목사)와 MICA(Missional Church Alliance), 그리고 AEU미성대학교(총장 이상훈 박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하여 지난 2월13일부터 3월12일까지 미주지역의 LA, 뉴욕, 뉴저지, 시카고, 아틀란타의 67개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19세 이상 개신교인 1.1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미주 한인교회 교인 및 EM사역자 의식조사에서 한인교회의 쇠퇴이유는 유학생 포함 이민자 감소와 교회의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로 조사되었다.
4월25일(목) 오전 11시 CTS아메리카 공개홀에서 미주 한인교회 교인 및 EM 사역자들의 신앙생활과 교회 사역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 미주 목회 인사이트 방송에서 지용근 대표는 “미주한인교회의 쇠퇴이유는 유학생을 비롯한 이민자 감소(25.5%)와 함께 교회의 시대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것(21.1%)이 주원인으로 조사되었다. 과거 한인사회는 교회중심으로 움직였지만 현재는 그러지 않다. 이민사회에서 교회출석 인구는 10%정도”라 말했다. 지 대표는 “교회 쇠퇴 이유로 교인들의 신앙의 약화(19.7%), 세속화(17.9%), 권위주의적, 수직적 리더십 문화(11.7%)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10년 후 미주 한인교회 전망에 대해서는 54.2%가 쇠퇴할 것(지금보다 어느정도 쇠퇴할 것 40.6%, 크게 쇠퇴할 것 13.6%)이라고 전망했으며 성장할 것이라는 답변은 19.7%(크게 성장할 것 9.7%, 어느 정도 성장할 것 10%)에 불과했다”며 “지역별로는 뉴욕(성장 16%, 쇠퇴 58%), LA(성장 22%, 쇠퇴 52%), 시카고(성장 9%, 쇠퇴 69%)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 대표는 “전반적으로 10년 후 이민교회는 쇠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신들이 출석하는 교회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자들이 많아 자신의 교회와 전체 한인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용근 대표는 EM 사역자들의 의식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지 대표는 “EM 사역자들은 교회가 자신을 배려한다고 느낀다는 질문에는 73%가 배려를 느낀다고 응답한 반면 KM 사역을 위한 보조 역할로 느끼거나 헌신을 강요당한다는 부정적인 답변도 60%에 달했다”며 “주요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45%만 가능하다고 답변해 절반 이상의 EM 사역자들이 의사 결정권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담임목사와의 소통과 교류가 사역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변했다.
지 대표는 “KM과 EM 포함 한인교회는 전체적으로 미래가 긍정적이었으며 다인종 수용교회에서 긍정적인 비율이 높게 나왔다. 향후 EM사역에 대해서는 아시안인 중심의 다인종 회중이 중심이 되는 사역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50.6%, 한인 2세 중심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22.9%, 점진적으로 다른 교회로 흡수될 것이라는 관측이 9.6%였다”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05.04.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