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언 총회 및 제 9회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빠르고, 바르게, 따르게 하는 언론이 되 길” 우수상 조진석 목사,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2023년 정기총회 및 제9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시상식이 12월 7일(목) 오전 10시 30분,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는 임승쾌 장로(크리스천 타임스 발행인, 샌프란시스코)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승쾌 회장은 “미국의 상황이 기독교가 밀려나는 것 같다. 북가주지역 교회들이 320개정도 있었는데 현재 260개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이 엄중한 시대에 기독언론협회 회장을 맡는 것이 부담이 되지만 임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 시대 기독언론이 건강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부 예배를 시작하면서 사회자 조명환 목사(크리스천 위클리 발행인)는 “우리 협회가 금년 25주년이다. 1998년 이정근 목사님, 서종천 목사님과 제가 창립발기인이 되어 시작된 지 벌써 25년이라니 참 세월이 빠르다. 처음엔 미주기독언론협회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돌아가신 고 박재호 목사님이 발행하신 남미복음신문과 유럽, 호주 등지의 한인기독언론이 조인하면서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란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수많은 부침의 역사 속에 꿋꿋하게 살아남은 ‘남은 자’ 여러분들이 대단하고 훌륭하다. 서로 힘을 모으고 격려하면서 세기언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성우 목사(크리스천헤럴드 대표)기도에 이어 민종기 목사(KCMUSA 이사장)가 ‘복된 좋은 소식의 파수꾼(이사야 52:7~12)’이란 제목의 설교했다. 민종기 목사는 기독언론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세상의 위기를 먼저 볼 수 있는 눈과 시각을 갖춰 신속히 전하는 역할, 환경에 지배 받지 않고 진실을 바르게 전하는 역할,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반응하며 따르게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목사는 “언론기관은 제4의 권력’이라 할 만큼 영향력이 큰 기관인 만큼, 예수님이 ‘말씀’으로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전해 주신 것처럼, 기독언론도 언어의 칼을 예리하게 갈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세상에 바르게 전할 수 있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서종천 목사(크리스천투데이 발행인)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윤우경 본부장(크리스천헤럴드 총괄본부장)의 사회로 열린 2부 제9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시상식에서 이성자 전도사(미주크리스천신문사 LA 지사장)는 도서 선정 및 시상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에 총 29편이 최종심사에 올랐으며 남가주 뿐 아니라 미 동부, 캐나다, 브라질, 한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참여와 관심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심사를 맡은 백승철 목사는 목사(문학평론가, 에피포도예술인협회 대표)는 “올해 가장 많은 수상자가 나왔고 응모작의 수준도 눈에 띄게 향상되어 선정이 쉽지 않았다”는 심사 소감을 밝히고 “올해는 몇 가지 특이한 상황이 있다. 먼저 9회째 이르러 처음으로 목회자가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두 번째는 사모들이 글을 많이 보내왔다. 이번에도 두 명의 사모가 수상을 했다. 사모가 책을 읽으면 그 영향력이 목회자, 성도로 이어지는 긍정적 측면이 많다. 마지막으로 공모전이 이제 작가들의 통로가 되었다는 점과 독후감 수준이 상당히 평준화됐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9회째 가장 많은 수상자를 냈다. 그만큼 질이 높아졌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총 8명 중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5명이 시상식에 직접 참가했으며 이영선 목사(미주복음방송 사장, 제25대 세기언 회장)가 직접 꽃다발과 상금을 전했다. 우수상에 조진석 목사(주의길교회, CA), 임보라 사모(북가주새누리교회, CA), 윤주미 성도(베델교회, CA)가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양유나 집사(생수의강선교교회, CA), 임지영 집사 (얼바인주교회, CA), 임은아 집사 (임마누엘장로교회, CA), 구계자 사모 (뉴욕광염교회, NY), 한미란 집사(가스펠교회, CA)가 뽑혔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수상자들은 영상과 글로 소감을 담아 보내오기도 했다.

 

이날 우수상을 받은 ▲조진석 목사는 “라디오를 통해 신앙도서 공모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응모했으며 서점에서 ‘탕부하나님’을 구입했다”고 말하며 “독후감을 썼다기 보다 반성문을 쓴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변호를 하는 책속의 형이 나 자신을 말하는 거 같았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귀한 상을 받았지만 진정한 상은 ‘탕부하나님’을 읽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수상 윤주미 성도는 “대학원진학을 준비 중이었는데 신문광고를 통해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었다”며 “상금을 받으면 용돈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응모를 했었는데 ‘탕부하나님’에 나온 형들의 모습이 나 자신을 이야기하는 거 같아서 반성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우수상 임보라 사모는 영상으로 소감을 통해 “2017년 LA 지역에 살 때 공모전에 응모했고 상을 받았다. 북가주에 이사와 둘째를 출산해서 이 자리에 함께 못한 것이 아쉽다. 계속해서 좋은 추천 도서를 읽고 좋은 엄마와 사모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양유나 집사는 “이번 공모전 추천 도서 중 ‘사랑하기 힘든 당신에게’를 읽었다. 당시 내 믿음의 상태는 힘든 시기였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하는데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하나님께 연애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책을 읽고 나서 믿는 사람으로 사랑하고 지내는 것이 무엇인지, 성숙한 삶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면서 사랑하기 힘든 게 아니라 사랑하기 싫었구나 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오래 참는다는 것이 하나님 만날 때까지 라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임지영 집사는 “몇 년 전부터 신앙도서 공모전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응모하게 되었다”며 “마침 한국에서 오신 친정어머니가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같이 읽기에 부담 없는 책으로 ‘탕부 하나님’을 골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관해 더 배울 수 있었다. 믿는 자에게는 더 사랑하고 내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다. 하지만 그 사랑도 내가 하나님에게 더 충분하게 공급받을 때 그것으로 주변을 더 챙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란 집사는 “’탕부 하나님’을 교회에서 운영하는 북클럽에서 추천받아 이렇게 독후감을 쓰게 됐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을 탕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조금이라도 알게 됐다. 그리고 나를 통해 흘러 나가는 사랑이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기를 결단하는 마음으로 이번 독후감을 썼다”고 말했다. 서면으로 소감을 보내온 ▲ 구계자 사모는 “책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으로 표현하고 적을 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글 쓰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마무리될 때 성취감 기쁨을 알기에 글을 쓰는거 같다. 공모전 출품하는 글이라 부담이 되었다. 기대 반 염려 반이었는데 열심히 글 쓰라고 격려하는 상이라 생각한다. 해외한인크리스천들이 양질의 도서를 보고 믿음과 사역이 풍성히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임은아 집사는 “이번 공모전은 선물과 같은 시간이었다. 육아와 직장 생활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지만 이런 도전 기회와 함께 상까지 받아서 너무 감사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지혜를 삶에 적용하고 더 좋은 아내와 엄마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영상을 보내왔다. 

12.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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