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교회 설립4주년 감사예배 및 일일부흥회

“교우들의 사랑과 헌신과 봉사로 든든히 세워져”


서창권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머무는교회(담임 김문수 목사) 설립4주년 감사예배 및 일일부흥회가 6일(주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이날 예배는 탈북민과 탈북민의 자녀로 7월20일부터 3주동안 샌프란시스코와 남가주로 비전트립을 하고 있는 한국 동두천에 있는 기독교대안학교인 Amerasian 크리스천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함께했다. 김문수 목사는 “머무는교회가 설립된 지 4년이 되었다. 그동안 코로나 19팬데믹의 거센 비바람을 맞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그리고 교우들의 사랑과 헌신과 봉사로 든든히 세워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문수 목사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심태섭 장로가 기도했으며 김채원 학생이 바이올린 특별연주와 서재호 형제의 특송이 있었다. 이어 Amerasian 크리스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강노아(9학년) 학생이 간증했다. 강노아 학생은 “북한에서 부유한 집안에서 살았었는데 아버지가 5세 때 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사업문제로 탈북을 시도하시다 북송당하셨다. 감옥에서 나오신 후 재 탈북하게 되셨고 친형들도 한 달 후 탈북 했으며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 할 때 11세였지만 저의 키가 128센티미터였고 몸무게가 28킬로였다. 압록강을 건널 때 브로커가 매고 있는 배낭 속에 들어갔는데 강을 건너다가 브로커가 발을 헛디뎌 제가 들어있던 배낭이 물에 떠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는데 가까스로 배낭을 찾아서 무사히 강을 건너게 되었으며 라오스와 태국을 거쳐 하나원에 가게 됐다”고 탈북당시 일들을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는 한국이 잘사는 이유는 하나님을 잘 믿어서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압록강을 건널 때 하나님께서 너의 목숨을 지켜주셨으니 네 삶을 하나님을 위해 살라고 하셨다. 저는 주의 종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간증에 이어 서창권 목사(전 시카고한인교회 담임)가 ‘서로 사랑하는 교회(요 13:34-3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예배는 서창권 목사 축도로 마쳤다.

<박준호 기자>

 

08.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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