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마치고 김인수 교수, 김도일 교수, 박은성 목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이민교회 미래와 나성영락교회’라는 주제로 5일(토) 오전 9시에 열렸다. 박은성 목사 사회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김인수 교수(전 미주장신대 총장)와 김도일 교수(장신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강의했다. △첫번째 시간은 ‘이민교회의 미래와 영락의 정신(한경직 목사의 목회철학을 중심으로)’이라는 제목으로 김인수 교수가 강의했다. 김인수 교수는 이민교회의 역사와 한국인들의 이민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며 영락의 정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때 한경직 목사는 양로병원사역을 했다. 일제가 한경직 목사에게 신사참배를 하지 않을시 양로병원에 있는 환자들에게 지원했던 모든 것들을 중단시키겠다며 신사참배 조건으로 양로병원사역지원을 제안했고 한 목사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야 했다”며 “주기철 목사, 안이숙 사모, 한상동 목사 등이 신사참배반대로 감옥에서 순교했다. 그리고 50여명을 제외한 모든 교인들이 신사참배를 했다. 한경직 목사가 템플턴상 시상식 때 자신은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신사참배를 했던 죄인이라고 말했다”며 “신사참배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회개를 한자는 한경직 목사가 유일하며 총회결의 등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회개를 한자는 있을지라도 한 목사님처럼 공개적으로 신사참배 회개를 한자는 없다”고 말했다. 김인수 교수는 “한 목사가 마지막으로 목사들에게 한 말은 예수 잘 믿으라는 말이었다. 주님을 영원한 나의 생명의 원천으로 믿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영락의 정신은 예수를 잘 믿는 것이다. 주님을 영원한 구주로 믿고 나가는 것이다. 모든 영락가족들은 역사가 계속되는 동안 영락정신이 계속 이어가기를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성영락교회 제자훈련의 방향성을 위하여(진정한 회심에 대한 고찰)’라는 제목으로 김도일 교수가 두 번째 강의를 했다. 그는 “기독교인의 신앙은 고백적이어야 한다. 머리로 아는 이야기가 아닌 내가 직접 내입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이세상은 어떤 사람이건 간에 누구나 연결이 되어있다. 예수 잘 믿는다고 해서 자연재해가 비껴가지 않듯이 우리는 다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진정한 회심은 자기중심에서 하나님중심으로의 탈바꿈이다. 회심은 결코 급작스럽고 일회적인 경험이어서는 안 되고 자신의 죄의 삶의 습관에 대하여 충분히 고뇌하고 토론과 생활과 진정한 회개의 과정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온전한 회심의 과정을 통하여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세상을 조금이나마 살만한 세상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부디 한국교회가 상실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인수 교수 기도로 마쳤다.
<박준호 기자>
08.12.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