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기념 평화음악회를 마치고 금난새 지휘자와 성남시립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미동맹 70주년기념 평화음악회가 지난 6월28일(수) 오후 7시30분에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대총동창회(회장 김종섭·삼익악기 회장)가 기획해 열린 이날 공연은 성남시립오케스트라 단원 및 객원, 협연자 등 총 70여명이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지휘아래 미국국가와 애국가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조르쥬 비제(Georges Bizet)의 “카르멘(Carmen)” 하이라이트로 전주곡, 하바네라, 간주곡, 꽃노래, 집시의 노래, 피날레가 연주되었으며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은 카프멘의 여주인공인 카르멘으로 출연해 “하바네라(Habanera)”와 “집시의 노래(Gupsy Song)”를 남주인공으로 나온 테너 허영훈은 “꽃의 노래(Flower Song)”를 불렀으며, 두 사람은 피날레를 이중창으로 선사했다. 또한 각 곡이 어떤 내용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연주되고 있는지를 공연자들에게 일일이 연주하게 하면서 곡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면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연 내내 관객들을 재미와 감동으로 이끌었다. 인터미션 후에는 아버지 미국인과 어머니 한국인에게서 태어나 하버드대와 줄리어드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찰리 올브라이트(Charlie Albright)가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랩소디인 블루(Rhapsody in Blue)”와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을 성남시향과 협주했으며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피아노로 독주했다.
<박준호 기자>
07.1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