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USA, 미주한인교회사 출판감사예배

‘본토 50개 주로 퍼진 한인들의 120년 역사담아’

 

미주한인교회사 출판감사예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이하 KCMUSA, 이사장 민종기 목사)이 주최한 미주한인이민 120주년과 KCMUSA 창립 20주년 기념 ‘미주한인교회사’ 출판감사예배를 5월 9일 오전 11시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드렸다.

이날 예배는 미주한인교회사 집필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각 기관 내빈들, 한인정치인 및 보좌관들이 참석해 미주한인교회사 발간을 축하했다. 특별히 이 책자의 파트 3 ‘미 50개 주 최초 교회사’에 집필자로 참여한 김동영 목사(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콜롬비아한인연합장로교회 은퇴)와 윤성열 목사(뉴멕시코 소재 앨버커키한미침례교회), 그리고 정은표 목사(아이다호 소재 아이다호한인장로교회 은퇴)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시종일관 축제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조명환 목사(미주한인교회사 출판위원장)는 “미주한인이민 역사가 벌써 120년을 맞았다. 하지만 한인교회들의 담임목사들의 세대교체로 인해 교회의 역사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을 보게 된다”며 “누군가는 역사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민 120주년을 맞이하여 미주한인교회사를 출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명환 목사 사회로 시작된 출판감사예배는 민종기 목사가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신 32: 7-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민 목사는 “이민120 주년을 맞아 한인사회의 역사가 기록된 것과 집필 작업에 참여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903년 102명이 왔는데 반수가 믿는 사람들이었으며 미국에 살기로 결단한 자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이민 와서 교회가 부흥됐다. 교회는 커뮤니티센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열방을 품는 은혜를 얻게 됐다”며 “이 세계에 열방을 품을 수 있는 포용성을 가진 민족으로 예수님 오시기 전 선교의 역사가 완성되는 사역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 이곳에 모인 한인교계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놀라운 역사가 풍성히 이루어지기를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석정희 시인이 미주한인교회사 발행인인 故 박희민 목사 추모시를 낭송했으며 조명환 목사가 미주한인교회사 출판동기 및 과정설명과 감사말씀을 전했다. 이어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찬희 박사(클레어몬트신학대 명예교수)가 축하메시지를 전했으며, 소프라노 이영주 사모와 테너 오위영 목사가 축가를 불렀다. 이창민 목사(LA연합감리교회)가 서평을 했다. 이날 예배는 김광진 목사(감리교 원로목사회장) 축도로 마쳤다.

미주한인교회사는 하와이에서 이민을 시작, 본토 50개 주로 퍼진 한인들의 120년 역사를 담아냈으며, 1903년에서 2023년에 이르는 한인교회 역사를 872페이지에 담아냈다. 대표 집필은 김홍기 박사와 조명환 목사가 참여했으며, 그 외 80여 명의 필자가 교회사 집필에 참여했다. 또한 한인교회 소속 26개 교단 관계자 역시 교단 역사 집필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인교회음악사, 한인기독문학사, 한인 선교역사, 한인기독방송사, 한인기독언론사 등이 담겨있다. 한편 KCMUSA는 하버드, 예일대, UCLA, USC 등 전국 약 40개 대학에 있는 한국학 연구소 또는 아시안센터에 미주한인교회사를 기증했다. 이를 통해 초기 한인교회사와 더불어 1980년대 이후 놀랍게 성장한 한인교회사를 연구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05.2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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