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사퍼시픽신학교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질문하며 읽는 바울신학’


윤석길 목사가   '질문하며 읽는 바울 신학'을 강의하고 있다. 

아주사퍼시픽대학교(총장 아담 모리스 박사) 신학교는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세미나를 20일(목) 오후 7시 오렌지캠퍼스에서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윤석길 박사(본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질문하며 읽는 바울신학’이라는 주제 강의를 했다. 윤석길 박사는 “바울서신을 이해하려면 사도행전에 소개된 여러 가지 신학적 흐름이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당시 주류신학은 ‘할례 = 구원’이었다. 즉 할례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강력한 신학”이라고 설명했다. 윤 박사는 “초대교회 시절 열두 사도 중심의 예루살렘교회는 바울의 신학과 비교하면 율법과 관련하여 매우 보수적이었다”며 “정결법에 관해서는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고수했으며 예루살렘교회는 이러한 문제로 갈등이 생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정결법에 익숙했던 교회구성원들이 유대인들이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는 “고린도전서 12-14장에는 은사에 대해 나와 있는데 바울은 입으로 표현되는 은사에 대해 신중하라고 했다. 이는 방언한 자들이 질서와 품위를 잃어버려서며 방언이 부정적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고전 14장 34절에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라는 구절이 여성목사안수를 반대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헬라어 원문을 해석할 때 ‘여자’가 아닌 ‘그 여자들’이라는 당시 고린도교회의 특정부류의 사람들로 한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며 은사와 관련된 교훈으로 제시된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석길 박사는 이외에 유대주의자들, 성만찬, 바울의 동역자들 등에 대해 강의했다.

<박준호 기자>

04.29.2023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