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사마리아인 선교회와 윌셔연합감리교회

탈북자 자녀학교에 총1만 5천달러 장학금 전달


여명학교 학생들이 학교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한사마리아인한인선교회(대표 김원기 목사)와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 구진모 목사)가 금년에도 탈북자 자녀들이 다니는 한국에 있는 ‘여명학교’ 대학진학생들과 ‘우리들학교’에 총1만5천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주 여명학교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학교 관계자들과 장학생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대표 김원기 목사는 한국의 코비드 상황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4년제 대학교 혹은 2년제 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과 재학생들, 그리고 우리들학교 2명의 재학생들에게도 각각 백만 원씩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김원기 선교회 대표 목사는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의신 장로가 읽은 격려사를 통해 “여명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로 그리고 사회로 진출 할 여러분들이 앞으로 어떠한 환경 가운데 처할지라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나는 일제치하에서 해방을 맞이하기 전 대한민국 역사의 격동기에 넉넉하지 못한 시골 농촌 가정에서 태어났다. 국민학교 시절에는 6.25동란이 일어나 폭격으로 죽을 뻔 한 고비를 몇번 넘기기도 했고 학교가 폐허가 되어 산에서, 들에서, 그리고 마을 이곳저곳을 교실로 사용하면서 공부했다. 신학대학 시절에는 가정교사를 하면서 그리고 교내에서 일하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군목으로 제대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어느 장로님으로 부터 빌린 돈으로 비행기표를 마련했다. 김포공항을 떠날 때 가진 돈이 80불이였다.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25불에 헤어 드라이를 사고 난 후 55불을 가지고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가 있는 택사스 달라스의 공항에 도착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SMU에서 석사과정 그리고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인교회 그리고 선교감리사로 사역하고 은퇴했다”고 자신의 삶을 들려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은 추연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김원기 목사가 주축이 되어 창립된 선한사마리아인 선교회와 윌셔연합감리교회는 지난 수년동안 여명학교 등 문교부가 인정한 탈북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들을 장학금 등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정리: 박준호 기자>

12.3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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